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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현실 공포를 다룬 영화 '왓칭', 올 봄 극장가의 복병이 될 수 있을까.
또한 '왓칭'은 주인공 영우 역을 맡은 배우 강예원의 몸을 던진 열연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앞서 '날, 보러와요'(2015, 이철하 감독) '트릭'(2016, 이창열 감독) 등 스릴러 영화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서 촬영 27회차에 모두 출석하며 남다른 열정을 내보였다. 촬영 도중 갑상선 질환이 악화돼 촬영에 무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강예원의 열정과 열연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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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감독은 지하주차장과 CCTV를 주요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 "누구나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공포스럽게 느낄때가 있지 않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는건 영화 소재로서 참 좋다. 또한 공간을 지켜보는 CCTV가 범죄자의 눈이 된다면 참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다. 두 가지가 만나면 강한 시너지가 될거라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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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예원은 '스릴러 퀸'이라는 MC박경림의 말에 대해 "스릴러 퀸이라는 말은 과찬이다. 스릴러 장르도 몇편 안됐고 앞으로 더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배님도 많지 않나. 과찬이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악바리 면모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갑상선 항진증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임했다는 악바리 강예원, 그는 "사실 제가 사실 촬영할 때는 제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그냥 피곤하고 두 세 배로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아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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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극중 연기하는 준호라는 인물에 대해 "영우가 다니는 회사의 경비원이고 하루의 대부분을 지하주차장에서 보내는 인물이다, 지하주차장에서 CCTV로 사람을 관찰하고 그 중에서도 영우라는 인물을 좋아하고 집착하게 되고 광기로 인해 안좋은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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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 보러와요'를 통해 한 차례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강예원과 이학주. 강예원은 "한번 호흡을 맞춘 바가 있어서 정말 편했다. 편하다는게 연기할 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학주에 대해 "워낙 독립영화계이 설경구라는 말을 들었다. 워낙 앞으로 잘될 배우라고 생각한다. 믿어의심치 않은 배우기 때문에 함께 하면 더 시너지가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학주는 "처음으로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거라 떨리고 불안했는데 예원 선배와 함께 해서 덜 긴장할 수 있었다. 촬영할 때 밥도 많이 사주셨다. 그리고 연기할 때 제가 헤매는 부분도 있었는데 간단한 조언으로 확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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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성기 감독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도 한데 여성이 계속 쫓기는 입장은 장르 영화의 공식같은 부분일 수 있다. 저는 그 주인공이 어떤 인물이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예를 들어서 인물이 답답하고 휩쓸려 다니는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싸워내고 결과를 바꿔낸다면 여성이 꼭 쫓겨야만 했냐는 문제는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개봉한 공효진 주연의 '도어락'과의 유사점에 대한 질문에 "설정과 이야기가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곳곳에 많은 복선이 있고 많은 반전이 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장르 영화가 가진 쾌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왓칭'은 김성기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강예원, 이학주, 주석태, 임지현, 김노진 등이 출연한다. 4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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