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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준호와 토니안이 닮은 듯 다른 '문제적 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정준호가 새벽부터 찾은 곳은 바로 헬스장. 그는 대본을 보면서 러닝머신을 뛰었고, 이를 본 다른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운동을 끝낸 후 정장을 차려입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정준호는 쉴 새 없이 전화통화를 하며 '연예계 대표 인맥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게 사람이란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정준호는 회사로 출근했다. 매출 500억 고지를 앞둔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를 10년째 운영 중인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직원의 브리핑을 들으며 업무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정준호는 "연예인 특성상 아무리 내가 힘들어도 내가 힘든 건 두 번째고, 내 사업이기 때문에 충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기만의 사업 철학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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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차 사업가 토니안은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로로 독립하게 되면서 활동을 하게 되고 회사가 필요하지 않냐. 스스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엔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또 다른 이유는 돈도 많이 벌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엔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준호와 마찬가지로 이동 중에 전화통화를 하며 업무를 보는 토니안은 "이동 시간이 가장 좋다. 회의나 미팅하면서 전화를 할 수 없으니까 이동하면서 한다. 보통 50~100통 정도 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토니안은 대표실이 아닌 곳에 자리를 잡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은 "내 책상이 따로 없다. 솔직히 대표실 필요 없다. 대표실이 있으면 배우들 연습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통 미팅을 외부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표실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직원들은 "대표님을 위한 공간도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계시면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 혼자 계시다 보니까 편하게 갈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토니안은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며 충격받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회의가 시작되자 토니안은 평소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사뭇 다른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직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토니의 모습에 매니저는 "회의할 때마다 무섭다"고 털어놨고, 본부장은 "펜을 드는 순간 눈빛이 변하는 거 같다. 다른 사람처럼 진지한 모습일 때 더 긴장하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토니안은 연기자로 치면 독특한 캐릭터가 있다. 그만의 호흡이 있다. 멈춰서 생각하고 눈빛 주고받을 때 상대방이 그 호흡에 긴장하게 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집중하게 한다"고 호평했다. 임상아도 "그런 호흡이 습관적으로 있는 거 같다. 사람을 듣게 만든다"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토니안은 "의도한 건 아니고 내가 저런 호흡이 있는 줄도 몰랐다. 나 자신에게 놀란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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