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변호텔'(홍상수 감독, 영화제작전원사 제작) 측은 14일 "오는 21일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갖는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스물 세 번째 장편 영화인 '강변호텔'은 이번에도 보통의 언론시사회와 달리 영화 상영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날 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불참한다.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한 '논란의 커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두 사람의 불륜이 보도된 직후 그 어떤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칩거에 들어갔던 두 사람은 '밤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여배우 최초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자 국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두 사람은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다"라며 불륜을 당당히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당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두 사람은 '밤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이후 국내 영화 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자신들의 영화 시사회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국내 시사회에 모두 불참한 것. 제7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는 두 손을 꼭 잡고 동반 참석했다.
한편, '강변호텔'은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서 각기 다른 사연을 품에 안은 사람들의 들고남을 하루의 시간 안에 담아낸 흑백 영화다.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갱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제56회 뉴욕영화제,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45회 겐트영화제, 제29회 스톡홀름영화제, 제19회 도쿄필름엑스, 제33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제20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제29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등 전세계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