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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발 쇼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8월 22일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을 맡은 서울 성동경찰서 경찰관은 정준영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사설 포렌식 업체에 "우리가 사건을 하다 보니 약간 꼬이는 게 있다. 정준영이 데이터를 맡겨 놨다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지 않나. 본인이 시인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차라리 데이터 확인해 본 바 기계가 오래되고 노후돼서 '데이터 복원불가'로 확인서 하나 써주면 안될까"라고 제안했다. 업체 측은 경찰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나 경찰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포렌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휴대폰을 분실했다는 정준영의 말만 믿고 분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에 정준영이 멀쩡하게 소유하고 있던 휴대폰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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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말했고, 김 모씨는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서셨는지 아냐"고 답했다. 승리도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XX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대화를 종합해보면 유씨가 금전 거래를 통해 경찰을 매수, 사건을 무마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물론 최종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최종훈이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 당시 두려움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경찰 유착은 사실이 아니다. 언론사나 경찰에 그 어떤 청탁도 한 일이 없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다. 모든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개인 활동은 물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갈수록 '승리 게이트'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며 충격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경찰은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 성매매 알선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승리, 그리고 유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연합뉴스,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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