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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문제적 보스' 정준호와 토니안의 사업가 면모를 뽐냈다.
정준호가 새벽부터 찾은 곳은 바로 헬스장. 그는 대본을 들고 러닝머신을 뛰는 묘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난 생활인데 다른 분들은 이해를 못 한다"고 밝혔다.
운동을 끝낸 정준호는 정장을 차려입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이동 중 정준호의 주 업무는 바로 전화통화.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에 대해 "내게 사람이란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정준호는 회사로 출근했다. 매출 500억 고지를 앞둔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를 10년째 운영 중인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직원의 브리핑을 들으며 업무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그는 "연예인 특성상 아무리 내가 힘들어도 내가 힘든 건 두 번째고, 내 사업이기 때문에 충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기만의 사업 철학을 밝혔다.
신동엽은 "옛날부터 정준호가 항상 사람들 만나고, 악수해서 국회의원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근데 보니까 17년간 사업하면서 그런 게 몸에 밴 거 같다"며 정준호의 부지런함과 인맥 관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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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차 사업가 토니안은 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로로 독립하게 되면서 활동을 하게 되고 회사가 필요하지 않냐. 스스로 시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엔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또 다른 이유는 돈도 많이 벌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엔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준호와 마찬가지로 이동 중에 전화통화를 하며 업무를 보는 토니안은 "이동 시간이 가장 좋다. 회의나 미팅하면서 전화를 할 수 없으니까 이동하면서 한다. 보통 50~100통 정도 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토니안은 대표실이 아닌 곳에 자리를 잡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은 "내 책상이 따로 없다. 솔직히 대표실 필요 없다. 대표실이 있으면 배우들 연습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통 미팅을 외부에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표실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직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직원들은 "대표님을 위한 공간도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계시면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 혼자 계시다 보니까 편하게 갈 수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토니안은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며 충격받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회의 준비를 하던 토니안은 직원들이 농담을 주고받는 소리를 듣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같이 어울리며 나름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싸 보스가 되는 게 내 꿈"이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토니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해 직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매니저는 "회의할 때마다 무섭다"고 털어놨고, 본부장은 "펜을 드는 순간 눈빛이 변하는 거 같다. 다른 사람처럼 진지한 모습일 때 더 긴장하게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꼼꼼한 편"이라며 토니안의 디테일함을
정준호는 "토니안은 연기자로 치면 독특한 캐릭터가 있다. 그만의 호흡이 있다. 멈춰서 생각하고 눈빛 주고 받을 때 상대방이 그 호흡에 긴장하게 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집중하게 한다"고 칭찬했다. 임상아도 "그런 호흡이 습관적으로 있는 거 같다. 사람을 듣게 만든다"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토니안은 "의도한 건 아니고 내가 저런 호흡이 있는 줄도 몰랐다. 나 자신에게 놀란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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