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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 접대 시도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가운데 지인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영상물(일명 몰카)을 공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6년 1월9일 오후 8시42분,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씨는 카톡방에 20초 정도의 남녀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이 카톡방에는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 지인 김 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참여 중이었다.
승리는 김씨가 처음 영상을 올리자 "누구야?"라고 묻고는, 곧이어 남성을 알아본 듯 "XX 형이구나ㅋㅋㅋㅋ"라고 말했다. 승리가 언급한 영상 속 남성도 카톡방에 참여 중이었다. 이후에도 김 씨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 3장을 연달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도 단체 채팅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영상과 사진 속 여성 대부분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8명 모두가 김 씨가 올린 몰카 영상과 사진을 봤지만, 누구도 저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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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당 카톡 대화방엔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이 카톡방에 들어가 있던 다른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카톡방에서 어떤 대화 내용이 오갔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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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앞서 의무경찰(의경)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 없다"면서 "국방부와 잘 협의해 수사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빅뱅 팬들 중 일부는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는 지난 9일 승리의 퇴출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서를 게재하며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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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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