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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최근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서 뱃청년 최마돌로 분해 직진 로맨스를 보여준 이상엽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마돌의 직진 로맨스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공감 연기 장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던데 이에 대해서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너무 잘해줘서 느낀 대로 했을 뿐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공감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아직 과분하죠"라며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최마돌의 진심 어린 로맨스를 응원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던 만큼 마돌이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마돌이가 여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자기의 감정을 관철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더라고요. 마돌이가 조급하긴 했지만 꾸밈없이 솔직히 고백 했던 것 같아요.
최마돌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마돌이가 했던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이해를 바로 못 했던 대사들이 많아요. 마지막 원피스 고백씬도 그렇고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바로 이해가 안 됐거든요. 그래서 대본을 계속 읽고 생각도 많이 했어요. 겁이 났던 부분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서 보시는 시청자분들의 집중력을 흐릴까 봐 걱정됐죠. 긴 대사 속에서 진심을 전해야 했거든요. 오히려 덤덤하게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육지가 아닌 섬에서 진행됐던 촬영에 어려웠던 부분이 없었냐고 묻자 "소민양과는 '런닝맨'에서 만났던지라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지석이 형은 워낙에 배려가 많았던 사람이라 제가 뭘 해도 받아주고 맞춰줘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섬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형이라 제가 뭘 해도 받아주고 맞춰주는 형이라 좋았어요. 섬에 갇혀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의지하지 않으면 힘들었을 현장이었거든요. 서로의 호흡이 좋아서 다행이었죠"라고 전했다.
애드리브가 많았던 작품이라고 전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한 물음에 "한 번은 지석이 형이랑 술 취해서 소민양을 찾으러 가는 씬이 있었거든요. 동선을 맞추기 어려운 길이 있었는데 예측하지 않고 서로 같이 넘어지기도 했고요. 형이 신발을 던져서 순간 멍했다가 가까스로 모면했던 적도 있어요"라며 김지석과의 연기 호흡을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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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온 그에게 연기 몰입은 어떻게 하냐고 묻자 "흔히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연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에 생각나는 것들은 다 거둬내요.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하다가 현장 공기를 느낀 다음에 구체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죠. 너무 몰입했을 때는 제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기억이 안 날지언정 희열이 남으니까 집에 갈 때 뿌듯한 마음도 들고 그래요"라고 전했다.
인생작으로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해 준 드라마 '시그널'을 꼽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물음에는 "격정 멜로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도 좋고요. '밀회'처럼 표현을 다 하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상대 배우로는 김성령과 김선아를 꼽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예능 '런닝맨'을 통해 허당미를 보여준 그는 "머릿속으로 계산했던 상황들이 아니잖아요. 가장 솔직한 제 목소리고 표정이지 않았던가 싶어요. 나이에 맞지 않게 순진한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이상엽을 본 계기였던 것 같아요. 진짜 제 모습을 모른 채로 연기할 수 있었는데 예능을 통해 저를 알게 돼서 오히려 연기에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아직 나를 다 잃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너무 제 모습을 전부 보여드릴 것 같아 두려움도 있었죠. 다시 하게 된다면 '런닝맨'에 다시 한번 출연해서 더 내려놓고 해보고 싶어요. 이제는 어떤 예능을 해도 내려놓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려움보다는 힐링하는 계기가 됐거든요"라고 전했다.
작품 종영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물음에는 "딱히 특별한 거 없이 평범해요. 사람들도 만나고 일주일에 책 한 권 읽자 해서 읽기도 하고 이번엔 뭔가 배워보고 싶은 게 많아요. 이번 작품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섬에서 다 같이 너무 고생하는데 메이킹 필름이 거의 배우 위주더라고요. 제가 사진을 배워서 스태프들을 찍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작품에서는 제가 사람들을 좀 찍어주려고요"라고 전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은 온주완, 김동욱, 장성규 아나운서를 꼽으며 "장성규 아나운서는 '아는 형님'을 통해 알게 됐는데 너무 좋아서 공개 프러포즈까지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성덕이라고 생각해요.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고 아직 무수한 매력이 방송에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친구가 연기했으면 좋겠어요(웃음). 단둘이 밤새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라 좋고 그래서 세상이 더 많이 그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냐는 물음에는 "예전에는 잠을 많이 잤는데 그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막힌 공간에서 이런저런 노래를 불러요. 얼마 전에는 제니의 '솔로'를 불렀네요. 비디오 게임도 하고 히어로 영화도 보고요"라며 유쾌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절대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 스스로도 오글거리는 게 싫어서 그런 대사가 있을 때는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연기 잘하는 이상엽이 되고 싶은데 그건 죽을 때까지 목표겠죠"라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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