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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황후의 품격'에서 황태제 이윤으로 활약 중인 오승윤이 드디어 용포를 걸치고 황제 자리에 앉았다. 또 황실이라면 질색하던 이윤의 연인 헬로(스테파니 리)는 당당히 태후 강씨 앞에 나서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사이다 로맨스'를 예고했다.
용포를 입고 황제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던 이윤은 분노 속에 자신에게 다가와 "지금 어디 앉아 있는 거냐"고 호통을 치는 형 이혁을 보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다시 돌아올 땐 황제전을 갖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혁은 이윤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려고 했지만, 이윤은 "이제 더 이상 추한 꼴을 보이지 말라"며 "경호대!"를 외쳤다. 이에 경호대장 천우빈을 앞세운 경호대가 즉시 나타났다.
이어 태후 강씨(신은경)는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어서 오십시오 황태제 폐하"를 외치며 "이리도 이 자리가 잘 어울리시는 것을, 왜 이제 오셨습니까"라고 이윤을 감쌌고, 이혁은 다시 절망적인 표정이 됐다.
31일 예고에서는 "서강희(윤소이)가 소현황후의 죽음에 개입돼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는 오써니(장나라)의 대사가 깔리며 이윤이 휴대폰으로 은밀히 뭔가를 촬영하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이윤은 연인이자 써니의 동생인 헬로(스테파니 리)를 태후 강씨 앞에 "제 여자친구입니다"라고 소개했고, 헬로는 "어차피 며느리는 오라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빈센트로지나 커플'의 황실 내 본격적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위장을 벗어던지고 추리소설 작가 빈센트 리라는 1차 정체를 드러낸 데 이어, 마침내 황태제의 파워를 발휘하며 황제전을 차지한 이윤 역의 오승윤은 지금까지의 소박하던 모습과 달리 품격 넘치는 당당한 황태제의 모습으로 또 다른 변신을 선보였다. 힘을 잃어가는 형 이혁을 완전히 제압하는 카리스마는 물론, 트레이닝복 대신 우아한 자수의 용포를 입은 모습 역시 여심을 사로잡으며 '이윤 앓이'를 양산하고 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오승윤은 1996년 아역으로 데뷔한 뒤 '여인천하'의 복성군 역할 등을 소화하며 '명품 아역'으로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변'을 거듭해 훤칠한 외모의 성인 연기자로 자라났으며, 연기 경력 23년차에 마침내 '황후의 품격' 속 황태제 이윤 역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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