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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어서 오세요 황태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30일 방송한 '황후의 품격' 39, 40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변선생(김명수)을 만나 서강희(윤소이)의 뒷조사를 부탁하던 중 천우빈(최진혁)이 3개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진 상태. 궁으로 돌아온 후 천우빈을 가만히 바라보다 눈가가 발개진 오써니는 이전과는 다른 비장한 표정을 드러내며 복수심을 다졌다. 곧장 태후전으로 향한 오써니는 태후(신은경)와의 독대에서 엄마의 '수혈 새치기' 사건 녹취록을 들이밀며 궁인통솔권과 황실 경제권을 얻어내는 '딜'에 성공, 어느 때보다도 강단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오써니는 민유라(이엘리야)가 나동식(오한결)을 거칠게 밀치는 현장을 목격한 후 나동식을 도왔고, 거센 언쟁과 몸싸움 끝에 민유라를 완벽히 제압했다. 더욱이 궁인인사권을 넘겨받은 오써니가 즉석에서 민유라를 태후전 궁인에서 해고한 후 황후전 궁인으로 들이는 '반전'을 선사한 것. 이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민유라에게 "내 곁에 두고 앞으로 잘못된 점들을 하나씩 가르쳐 나가겠습니다, 그게 품격 있는 황후의 모습 아닐까요?"라며, 어진 미소를 드리우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하는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더욱이 큰 그림을 차근차근 그려온 오써니의 막강한 '카운터펀치'로 인해 황제 자격을 잃게 된 이혁은 한밤 중 술을 마신 채 연못가를 걷다 투신을 결심한 터. 이때 오써니가 "위험해요, 폐하!"라며 이혁을 잡아끌었고, 정신을 차린 이혁은 황후에게 더욱 더 빠진 눈빛을 드러냈다. 순간 오써니가 의중을 읽을 수 없는 미묘한 표정으로 이혁을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와 관련해 절정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장나라는 천우빈의 시한부 삶을 전해들은 후 날 서린 비장함을 표현해내며 '업그레이드 흑화'를 선보이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행보로 모두의 허를 찌르는 '핵반전'을 이끌어냈다. 극 초반 순진무구했던 오써니의 모습을 완벽히 지운 채, 엄청난 머리싸움을 선보이는 '지략의 여왕'으로 놀라운 변신을 선사하고 있는 것.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장나라의 독기 어린 활약에 시청자들은 "오늘 오써니의 '칼춤'에 내 정신마저 혼미했다" "황제, 태후, 민유라, 서강희까지 모든 적들에게 '한 방'을 날린 최강 전투력! 오써니 최고!" "물에 빠지는 이혁을 구해준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등 역대급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1, 42회는 31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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