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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준열이 조정석, 공효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 그가 영화 '뺑반'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서민재 순경은 덥수룩한 머리에 안경, 오래된 폴더 폰을 이용하는 등 겉보기엔 어수룩해 보이지만 차에 있어서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천부적인 감각과 지식을 지닌 인물. 류준열은 만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천재와 너드, 그 중간쯤 있는 민재라는 인물의 매력을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담아내며 극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큰 감정의 낙차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면서도 과잉되어 보이지 않는 노련한 완급 조절은 물론 극중 카체이싱 연기까지 직접 소화하며 관객의 마음을 뺐는다.
이날 극중 카체이싱 연기까지 직접 소화한 류준열은 "실제로도 운전을 잘하냐"는 질문에 대해 "잘한다기 보다는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동생 운전도 직접 가르쳐줬는데 운전할 때는 항상 조심하는 편인 것 같다. 원래 운전 자체를 즐기고 누구를 데려다 주고 픽업하는 걸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저도 '소준열'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정석이 형은 정말 일을 즐기는게 느껴진다. 연기 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지 까지 계산하신다. 그런 배려에 정말 감동했다. 그걸 느낄 수 있게 해주시더라. 정말 웬만한 경력으로 할 수 없는 고급 스킬의 연기를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효진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뺑반'에 앞서 드라마를 통해 처음 만났다는 그는 "효진 선배님과의 만남은 드라마틱 했다.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야 라고 물으면 공효진 선배님이라고 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전에 드라마를 통해 만났을 때도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저런 연기를 할 수 있구나, 정말 저런 연기도 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연극영화과 학생이 정말 환상적인 연기를 눈앞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환상적이었다. 제가 선배님깨 좋아하는 마음을 많이 표현했는데, 그 마음이 좋은 케미로 표현됐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뺑반'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가세했고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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