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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백지원, 진솔한 박보검母 연기…"오래도록 마음에 담고 싶은 작품"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1-25 09:3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백지원이 '남자친구' 속 캐릭터만큼 따듯하고 진솔한 종영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은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진혁(박보검 분)의 엄마 주연자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백지원이 드라마 종영과 함께 애정 가득 담은 소감과 감사인사를 전했다.

백지원은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남자친구'와 함께 한 시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행복했었다. 종영을 맞이해 함께한 캐릭터들을 보내려니 아쉽고 서운하다"고 전하며 "감독님, 작가님, 모든 배우분들, 스탭분들 고생 많으셨다. 그동안 '남자친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정말 감사 드린다. 고맙습니다." 라고 종영 인사를 따스히 건넸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 멜로드라마로,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극중 백지원이 연기한 연자는 동화호텔의 대표인 수현과 진혁의 교제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상처받을 아들을 걱정해 이들 커플의 사랑을 반대하며 애끓는 모정으로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하지만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믿음으로 수현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마지막까지 애잔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백지원은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에서부터 아들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아파하는 모습, 결국에는 수현을 진혁의 여자친구로 인정하면서 따듯하게 챙기는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세밀하게 연기해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백지원이 그려낸 사랑하는 자식을 향한 순전하고 친밀한 모성애와 그 안에 담긴 애틋하고 강한 우리네 어머니상이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백지원은 지난해 드라마 '훈남정음'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이어 올해 '남자친구'까지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믿보배'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지원은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에 걸그룹 멤버 출신이라는 반전 사연을 지닌 구담성당 주임수녀 김인경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열혈사제'는 오는 2월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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