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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백지원이 '남자친구' 속 캐릭터만큼 따듯하고 진솔한 종영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은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 멜로드라마로,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극중 백지원이 연기한 연자는 동화호텔의 대표인 수현과 진혁의 교제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상처받을 아들을 걱정해 이들 커플의 사랑을 반대하며 애끓는 모정으로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하지만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믿음으로 수현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마지막까지 애잔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백지원은 지난해 드라마 '훈남정음'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이어 올해 '남자친구'까지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면서 '믿보배'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지원은 SBS 새 드라마 '열혈사제'에 걸그룹 멤버 출신이라는 반전 사연을 지닌 구담성당 주임수녀 김인경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열혈사제'는 오는 2월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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