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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걷는 재미에 빠지다! 두발 라이프' MC 이수근이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수근은 윤형빈, 한민관, 윤성호와 하자포 1리 마을회관 앞에서 만나 개군초등학교를 지나 이수근의 옛집까지 약 6Km 걷기 코스를 계획했다. 걷기 시작하자마자 양평의 아들답게 보이는 모든 건물을 소개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과거와 달라진 풍경에 놀라워했다.
네 사람은 이수근이 다녔던 개군초등학교에 들어섰다. 이수근의 등장에 초등학생들이 모여들었고, 이수근은 "주읍리(이수근의 옛 동네) 사는 아이 없냐"고 묻더니 "아저씨는 예전에 주읍리에서 학교를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들은 "슬프다"고 하며 안쓰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번화가에서 나와 시골길에 들어섰다. 이수근은 "시골길은 인도가 따로 없다. 논밭 옆길이 있는데 여기로 걷는 거다. 안전하게 걷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윤형빈은 "국토 종단 느낌이다"라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
네 사람은 한 줄로 이동하며 이수근이 어린시절 걸으며 불렀던 노래를 불렀다. 이수근은 군부대 앞을 지나며 "정확하게 기억나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걷고 있는데 편지 봉투를 우체국 우체통에 넣어달라고 했다.(군부대에서 우체국까지는 약 2Km 거리) 다시 갔다가 또 와야 해서 거절했는데 마른 오징어 반 마리를 찢어 주더라. 그것에 흥분해서 갔다 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생의 첫 아이스크림 일화도 털어놨다. 이수근은 "아이스크림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개미가 그 위로 잔뜩 있더라. 그것을 주워다가 논두렁에서 씻어서 먹었다. 그때가 4~5학년 때다"라고 말했고, 한민관은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의 추억 토크는 계속됐다. "과거 집게벌레를 잡으러 왔던 길이다. 참나무에 붙어 있는 집게 벌레를 잡아 애들한테 100원에 팔았다"라고 말하자 세 사람은 "어떻게 그걸 다 기억하냐"며 놀라워했다.
네 사람이 걷기 시작한지 3시간이 경과 됐을 무렵 윤형빈, 한민관, 윤성호는 "지친다"고 입을 모으며 고통을 토로했고, 이수근 역시 "어휴,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수근은 "이 정도로 걸어서 다니면 거의 체력 방전 아니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힘들지가 않다. 당연함 속에서 살았다"고 대답했다.
드디어 이수근이 살던 옛 집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는 이수근의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수근은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다시 걸으니까 너무 힘들더라. 학교를 어찌 다녔는지 모르겠다"고 투정을 부렸다.
네 사람은 이수근의 옛 집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집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이수근의 추억로드를 마무리 했다. 이수근은 "걷는 내내 즐거웠다. 내 추억 얘기를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2019년 새해, 도약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양평군 칠읍산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 동료들 건강했으면 좋겠고, 시청자분들도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근, 윤형빈, 한민관, 윤성호 외에도 엄현경이 허정민, 한보름과 놀이동산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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