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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BS '가로채널'이 동시간대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강호동과 양세형, 승리는 스튜디오가 아닌 승리의 집에 모였다. 강호동의 10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호동의 열 번째 경기를 '강하대'의 역사가 시작된 승리의 집에서 함께 지켜보기로 한 것.
'강하대' 10대 승부사로는 '씨름 황제' 이만기가 등장했다. 강호동과 이만기의 대결은 과거 두 사람이 천하장사 타이틀을 얻었던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대결에 앞서 자신들의 레전드 경기 영상을 보며 BTS(비하인드 토크 스토리)를 시작했다. 강호동과 이만기는 두 사람의 29년 전 경기를 회상했다. 이만기의 '깝죽거리지 마'로 유명한 경기였다. 당시 이만기와 신인 강호동의 승률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이만기는 "강호동이라는 사람이 내 머릿속에 없었다. 네가 나를 이길 거라곤 생각도 안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강호동은 경기 시작 전 소리를 내지르는 등 당돌한 신인의 면모를 보였다. 이만기는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29년 만에 씨름 경기를 재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샅바 색을 정하는 데에도 한치의 양보가 없던 두 사람은 여전히 현란한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초대 천하장사 이만기의 필살기에 강호동은 쉽게 넘어갔다. 이만기의 '들배지기' 기술에 부침개 뒤집어지듯 넘어가는 강호동의 모습은 이날 6.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 본격적인 '강하대' 대결이 시작됐다. 대결 종목은 '풍선 멀리 날리기'였다. 경기 경험이 있는 강호동이 먼저 도전해 2m 50cm를 기록했다. "강호동을 잡으러 갈 저승사자의 모습이다"라며 검정색 풍선을 선택한 이만기는 강호동의 기록을 앞질러 강호동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강호동의 첫 패배였다. 강호동은 처음으로 얼탁 벌칙을 받았고, 이를 지켜보던 승리는 "이만기 만세"라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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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세형은 오세득 셰프와 함께 경상남도 통영으로 네 번째 '맛장'을 찾아 떠났다. 오세득 셰프는 "서울에서 흔하게 먹지 못하는 맛이다. 잠자고 있던 미각을 깨워줄 맛집이다"라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세득의 기부 메뉴는 아귀 수육이었다. 오세득은 "도전자 정신이 있다면 먹어보라"며 아귀 간을 먼저 먹어볼 것을 권했다. 양세형은 맛을 보자마자 "푸아그라 맛이 난다"고 했다. 이에 오세득은 "아귀 간을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푸아그라를 처음 먹어봤을 때도 먹자마자 팔짱을 끼게 됐었는데 이것도 먹자마자 팔짱을 끼게됐다"며 신기해했다. 이후에도 양세형은 신선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아귀 수육의 맛에 감탄하며 네 번째 '맛장'을 기록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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