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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왜그래 풍상씨' 전혜빈의 흔들림 없는 연기가 돋보인다.
1월 24일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 11~12회에서도 이정상은 불륜 소동의 여파에 계속 시달렸다. 언제나 능력 있고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자신만만하게 활보했던 병원에서조차 여러 사람들이 이정상을 보고 수군거렸다. 오빠 이풍상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괜찮은지 물어볼 만큼, 자존심 강한 이정상에게는 결코 견디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정상은 흔들림 없었다. 어떤 여자 의사는 이정상에게 일부러 부딪힌 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거칠고 저속한 말투로 '불륜녀 모욕'을 퍼붓기도. 그럼에도 이정상은 강단 있는 목소리로 "사과하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5년 전 이정상과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반대에 부딪혀 도망쳤던 동료 의사 강열한(최성재 분)은 이정상에게 다시 결혼을 제안했다. 이풍상도 강열한에 대한 이정상의 마음이 어떤지 물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한 차례 큰 아픔을 품은 채 헤어진 사이다. 과연 이정상이 강열한과 다시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지, 예고된 가시밭길에서 이정상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 이야기들을 배우 전혜빈이 어떤 연기로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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