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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LIVE' 성료…독보적 솔로 여가수 면모 과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1-13 10:3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거미가 어제 일산에서 공연을 갖고 100일간의 전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어제(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공연을 끝으로 거미의 전국 투어 콘서트 'LIVE(라이브)'가 마무리됐다. 거미는 작년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춘천-대전-천안-성남-부산-창원-전주-광주-서울-대구-수원-고양'까지 총 14개 도시, 19회 32,000 관객과 함께 100일간의 전국 투어를 마치며 전국에서 사랑받는 여성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거미의 2018 전국 투어 콘서트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다. 거미는 2016년 이후에 벌써 네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공 시켰고 이번 투어에서는 콘서트로 처음 찾는 도시인 춘천과 고양까지 전석 매진을 성공시키며 전국구에서 사랑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인터파크 공연 후기에는 9.5 이상의 높은 실관람 후기들이 올라와 공연 포털과 SNS 후기들로 입소문이 퍼져 전국 투어 중 80% 이상의 도시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어제 있었던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인 고양 아람누리 극장 무대에 선 거미는 "오늘이 전국 투어 라이브를 시작한 지 네 달째다. 처음 공연을 시작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번째 공연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관객분들을 만났다.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위로받는 시간들이었다. 여자 가수로서 전국 투어를 이렇게 성황리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팬들은 "노래해줘서 고맙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거미 콘서트가 사랑받는 이유는 거미의 #명품 라이브 #소통 #완벽한셋리스트 에 있다. 거미는 2003년 데뷔 후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그대 돌아오면', '어른아이', '날 그만 잊어요', '미안해요' 등의 메가 히트곡이 있는 가수로 최근엔 'You are my everything', '구르미 그린 달빛' , '지워져' 등 OST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곡들을 명품 보이스로 완벽한 올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사하고, 어쿠스틱하게 편곡하거나 거미가 직접 건반 연주를 하며 부르거나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콘서트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실제로 높은 평점의 후기들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거미의 대표곡들을 다양한 명품 라이브로 들어 행복했다는 내용이 많았고, 특히 거미가 앙코르 후 관객의 즉석 요청에 따라 부른 무반주 곡들에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두 번째 비결은 남녀노소와 소통할 수 있는 거미의 입담이다. SNS 후기에서 가장 많이 접한 후기는 '거미 노래뿐 아니라 입담 최고', '거미 조근 조근 너무 재밌고 빵빵 터졌다', '모든 관객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 같은 분위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소통형 가수에 대한 호감을 나타냈다. 거미는 1층과 2층 관객들에게 거미 콘서트에 온 계기 등을 물으며 즉석 인터뷰를 시도했고 호주에서 온 관객부터 기업에서 연말 회식 대신 온 그룹 관객, 그리고 연말 남자들만의 우정 관람과 다른 도시에서 혼자 보러 온 관객들 등 다양한 사연을 듣고 인터뷰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꽃미다방' 이벤트로 직접 무대에서 소개팅을 시켜주는 관객들과의 밀착 소통을 이끌어 나갔다.

세 번째 인기 비결은 완벽한 셋리스트에 있다. 거미는 시작 6곡과 마지막 5곡을 10인의 올라이브 밴드와 함께 완벽한 고품격 라이브 콘서트를 선사했다. 중간에는 거미가 팬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유튜브 거미TV를 통해 선보인 커버곡 '비도 오고 그래서'와 '한숨'을 배치해 거미만의 감성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가 하면, '하하하쏭', '하늘을 달리다', '넌 내게 반했어' 등 전 세대가 좋아할 곡들을 메들리로 구성해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또한, 11월에는 가을에 부르기 좋은 곡들과 12월과 1월에는 겨울에 듣기 좋은 곡들을 메들리로 부르며 모든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졌고 연말에는 '눈꽃'과 '그대라서'를 리스트에 추가해 겨울 감성을 자아냈다.


이렇듯 거미는 매 투어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각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적절한 무대 스타일링으로 거미의 음악을 오감으로 느끼며 함께 즐기도록 구성했다.


어제 진행된 고양 콘서트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거미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준비됐다.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의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휴대폰 플래시 조명을 흔들며 마치 별과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그동안 공식 SNS에 공개된 거미의 전국 투어 브이로그 영상으로 지난 100일간의 여정을 추억하게 하며 '정말 수고했어요'라는 멘트와 함께 깜짝 케이크가 등장하자 거미는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앙코르 곡 'I I YO(아이 아이 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정말, 수고했어요' 플래카드로 객석을 가득 채워 거미를 감동케했다.

이에 거미는 "데뷔 때 이곳 고양에서 가수를 준비했고 여러 힘들었던 상황이 생각나서 더욱 뭉클하고 의미가 있다. 여러분께 너무 감사한 게 이렇게 제 공연에 와주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다. 앞으로도 음악으로 여러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히며 앞으로 다양한 음악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거미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총 14개 도시에서 진행된 전국 투어 콘서트 'LIVE' (주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거미는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독보적인 솔로 여가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믿고 보는 거미 콘서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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