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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현승이 시어머니와 천 기저귀 신경전을 펼쳤다.
이현승은 "어머니가 정말 애를 너무나 돌리고 싶어 하시는 거 같다. 어머니 마음은 애가 빨리 돌아서 자연분만을 시키고 싶으신 거 같다"며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 돌면 어떡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현승은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무거운 몸으로 열심히 동작을 따라 했지만, 힘겨워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해라"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난 아기가 안 돌아도 상관없다. 아기를 돌려서 자연분만해야겠다는 분도 많지만, 난 애가 편하다면 굳이 안 돌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래서 많이 필요하다. 한 사람은 아기한테 매달려 있어야 한다. 아기 하나 키우는 게 힘든 거다"라며 "힘들어도 천 기저귀 쓰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설득했다.
하지만 이현승은 "애 보느라 너무 힘들어서 못 할 거 같다"며 꿋꿋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고, 어머니는 "아기 피부가 단단하면 괜찮은데 일회용 쓰면 아기들 살이 빨개진다. 일회용 기저귀는 천연 섬유만 못하다. 내 아기 키우는 건 힘든지 모른다"며 두 사람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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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시댁에서 살게 된 백아영은 아침부터 주방 곳곳을 청소하며 살림을 챙겼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살림에 뜻하지 않게 참견(?)을 하게 됐고, 이에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 시키는 게 아니라 며느리가 시어머니 시집살이 시키겠다"며 웃었다.
또 백아영은 시어머니와 식사 준비를 하면서 결혼 10년 만에 시어머니 요리에 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후 식사를 하던 중 시어머니는 다시 합가 이야기가 나오자 이전과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너하고 살려고 해도 내가 이제 못 살겠다"며 "같이 사니까 좋기는 한데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시아버지도 "재미는 있는데 같이는 못살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히려 백아영은 "어머니가 다 해주니깐 내가 제일 편하다"며 폭소했다.
백아영은 "어머님이 예전에는 며느리가 싫어해서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나 아들하고 불편해서 못 산다고 하시더라. 남편이 더 잔소리를 하니까 서운하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 "시어머니께서 드디어 역지사지 하셨다. 왜냐하면 아영 씨네 왔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지적하고 잔소리 했는데 이번에는 그 입장이 반대가 된 거 아니냐.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 바꿔보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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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는 "시누이가 그런 걸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알았는데 우리 집으로 선생님을 불러서 하라고 한 건 우리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 당황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학습지 선생님이 도착했고, 하나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하나는 생갭다 학습지 공부를 재밌어했고, 뜻밖의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즈카-고창환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학습지 선생님은 시즈카-고창환에게 "하나의 발음이 약한 부분이 있다"며 "고모님이 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누이는 "시즈카는 한글을 모르고 창환이는 바쁘다. 잠깐 봐줄 수는 있어도 완벽하게 하지 못하니까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선생님이 와서 고쳐주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시즈카는 "일반적으로 보면 모자를 수 있지만, 하나가 아빠와 하는 공부에 만족하는 거 같다"며 당사자인 하나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고창환도 "마음 편하게 두고 지켜보면 될 거 같은데 조급한 거 같다"고 말했다.
시즈카-고창환 부부는 학습지를 재밌어하는 하나를 위해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날 고창환은 "예전에는 방관했다면 요즘은 직접 뛰어들어서 얘기하는데 강도가 아직 세지는 않다. 조금씩 하고 있다. 한 번에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면 그게 또 사이가 안 좋아지니까 어렵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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