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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청춘 스타로 시작해 일본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38). 매 작품 마다 묵직하면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가 신작 '우행록'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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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선 작품을 한국 여러분께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 영화의 장점은 섬세한 심리 묘사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더라. 이 작품이 그리고 있는 섬세한 부분이 한국 관객이 알아주실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본이 완성되기 전부터 '우행록' 출연을 결정했다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선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님이다. 이 분이 유럽에서 단편영화로 상도 받으셨는데 직접 그 영화를 보니 너무 훌륭하더라. 그래서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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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행록'에서 연기가 "난이도가 높은 연기였다"고 운을 뗀 츠마부키 사토시는 "모든 대사를 의미있게 전달하려고 하면 그냥 단순히 대사가 되어버린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는 행동과 말이 인상에 남는 것들도 있지만, 사실 모든 말과 행동에 의도를 가지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 표현하려고 한다. 영화를 찍을 때 좋은 대사일수록 멋지게 표현하려는 습관이 있지만 그걸 가급적으로 덜어내는 방식으로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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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츠마부키 사토시는 원작 소설과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영상화를 하면서 제가 연기하는 다나카라는 인물이 역할로 등장한다는 거다. 소설에서는 다나카라는 역할이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인터뷰 형식으로 드러나다보니까 인터뷰를 진행하는 다나카가 아닌 '인터뷰 대상'의 말에 의해서 진행된다. 하지만 영화를 하는데 있어서 캐릭터로 화면에 등장하는게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나카라는 인물에 인상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표현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고 있는 '우행록'. 츠마부키 사토시는 일본 내 계급 사회를 묻는 질문에 "계급사회라는게 존재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없어졌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세계, 계층이 일본에도 남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이 작품에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잘 직시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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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동안 외모로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동안 비결을 묻자 "한국 분들은 피부 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 같더라. 너무 많이들 생각을 안하시는 게 좋은 것 같다. 피부 관리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그게 스트레스도 덜 받을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가장 좋은 건 운동이다. 운동을 해서 신진 대사율이 올라가면서 근육을 키우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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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보트'(2008)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 하정우 씨가 처음이다"고 입을 연 그는 "저는 하정우 씨를 친한 친구, 친한 형이라고 생각한다. 연기를 함께 하며 10년전에 못보여드렸던 제 얼굴을 하정우 씨께도 보여드리고 싶고 10년간의 변화된 하정우 씨도 고 싶다. 저는 하정우 씨를 정말 형이라고 생각을 해서 형제 역을 맡아도 좋을 것 같다. '보트' 같은 버디 물을 다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정우와 만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원래 어제 같이 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바쁘시다고 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하냐는 질문에 "원래 라인(SNS)아이디를 공유했었는데 제가 핸드폰을 바꾸면서 아이디가 바뀌었다. 공통의 친구를 통해서 형에게 아이디를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친구도 분명히 전다했다고 했는데 형이 추가를 안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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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행록'은 2006냔 츨간돼 압도적인 반전과 정교한 구성으로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열도를 뒤흔든 누쿠이 도쿠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단편 영화로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츠마부키 사토시, 미츠사마 히카리, 코이데 케이스케, 아수마 아사미, 이치카와 유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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