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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일곱 번째 기대작 '개 같다 거지 같다 아름답다' (극본 임창세, 연출 임태우)가 2019년 새해를 맞아 희망적인 메시지의 단막극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액의 뭉칫돈을 들고 등장하는 미모의 여인 유림(경수진 분)을 만나게 되고, 유림은 펜션에 들어온 첫날밤 이 두 남자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경수가 자살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유림은 자신의 남은 삶 하루하루를 간절히 붙잡고 싶은 시한부 암환자. 자신의 생명을 중시 여기지 않고 죽을 생각만 이어가는 경수와 이를 돕는 병태에게 너무나 화가 나는 유림은 때로는 윽박과 따귀를 날리기도 하고 때로는 따뜻한 밥과 찌개로 진수성찬을 차려주며 일상 속에 생명의 고귀함과 소중함을 전하게 된다.
배우 경수진은 이번 단막극을 통해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암환자의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으로 다시금 눈도장을 찍었다. 점장의 숱한 성추행도 참아내는 말단 은행원의 모습에서부터 고혹적인 섹시미를 장착한 의문의 여인, 또 본인은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두 남자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수호천사에 이르기까지 이번 단막극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거기에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류승수와 톡톡 튀는 매력이 일품인 류성록의 감칠맛 나는 연기는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를 선사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12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될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여덟 번째 작품은 '각색은 이미 시작됐다'이다. 자신들의 이별을 영화로 각색 중인 남녀가 그들이 헤어진 진짜 이유를 알아가게 되는 현실 밀착 로맨스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정형건 감독과 오펜이 배출해낸 김도연 작가, 거기에 꾸준한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이선빈과 이규한이 가세해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사할 예정이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하는 신인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오펜(O'PEN)'의 공모전에서 164:1 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드라마 스테이지'는 인공지능, 보이스피싱, SNS 등 사회상을 담은 다채로운 소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드라마 스테이지'에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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