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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남자친구'가 3분 포옹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송혜교-박보검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 끝에 재회해 나눈 애틋한 포옹이 심장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현과 진혁에게는 평범한 일상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수현과 진혁이 영화관에 간 사진이 SNS를 통해 기사화된 것. 이로 인해 진혁의 신상 정보가 노출됐고, 동시에 왜곡된 진혁의 사생활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진혁의 친구 혜인(전소니 분)은 "(진혁과) 이제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라며 수현에게 관계를 끝낼 것을 부탁하는가 하면, 이에 더해 수현母(남기애 분)가 진혁을 찾아가 수현과의 이별을 강요하는 등 두 사람의 사랑에 난관이 계속 닥쳤다.
이는 수현에게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고 아픔이었다. 수현은 자신이 겪었던 것처럼 진혁의 삶이 도마 위에 오르자 "진혁 씨 신상이 다 열려버렸어요. 진혁씨의 남다른 모습들이 하찮은 것들로 포장되고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이기적으로 왜곡되고. 그 날카로운 한 마디가 깊게 꽂혀"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요? 겁나서. 당신이 다칠까 봐 겁이나요"라며 진혁에게 시간을 갖자고 제안해 안타깝게 했다. 이에 수현의 아픔을 느낀 진혁은 "우리 그거 할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서로 별일 없으니 무소식이다.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내봐요, 우리. 누가 더 잘 버티나 내기 어때요?"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때 쏟아지는 눈물을 참아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는 수현과 애써 미소 짓는 진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수현과 진혁의 애틋한 재회가 담긴 3분 엔딩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수현은 홀로 속초 바다에 앉아 있는 진혁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다. 이후 수현이 왔음을 직감한 진혁은 뒤돌아서 수현에게 달려갔고, 이내 재회한 두 사람의 애틋한 포옹이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뜨겁게 포옹한 두 사람 사이로 눈부신 햇빛이 쏟아져 내림과 동시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라는 진혁의 내레이션과 직접 쓴 글씨가 흘러나와, 앞으로 두 사람의 펼쳐질 이들의 멜로에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에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 감정선 천천히 따라가면 어느새 흠뻑", "설鳴 슬펐다가 대박이었다", "와 진짜 이 드라마 감성 미쳤다", "이런 게 진짜 정통 멜로인 듯", "엔딩 정말로 아름다웠다", "남자친구 나중까지 정말 가슴 깊이 오랫동안 남을 드라마", "잠은 다 잤다. 진혁이 너무 설레", "수현 오늘 우는데 나까지 짠했음"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남자친구' 9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8%, 최고 9.1%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tvN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늘(3일) 밤 9시 30분에 10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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