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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도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 이서진의 캐릭터 티저 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점차 일그러지는 우현의 얼굴에 이어 그가 보도한 화재 사건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누군가 묶여있는 산장을 휘감은 새빨간 불길, 산을 수색하는 수많은 경찰들, 그리고 짧게 스쳐가는 우현의 가족사진은 속보의 "유명 방송인 A씨"가 우현임을 암시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사건의 주인공 우현의 절규와 함께 단발의 총성이 울리고, 악마 같은 웃음소리가 소름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정장을 입고 갈대밭을 헤매고 있는 우현. 속보를 전하던 국민앵커의 반듯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의 셔츠에는 붉은 피가 묻어있고 표정은 겁에 질려있는 듯 하다. "난 사냥을 당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허공을 바라보던 우현은 이내 많은 감정이 함축된, 그러나 분명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마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같기도 하며, 자신을 덫으로 몰아넣은 누군가를 쫓겠다는 의지를 말하는 것도 같기도 한 눈빛은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그릴 '트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과연 국민 앵커 우현을 단숨에 나락으로 떨어트린 가장 잔혹한 '덫'은 무엇일까.
'트랩'은 OCN이 2019년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첫 타자.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완성할 예정이다.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또한, 영화 '완벽한 타인'과 '역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다모'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OCN 첫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은 2월 9일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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