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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볼빨간 당신' 효녀 집밥여왕 양희경의 진심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KBS 2TV '볼빨간 당신'에는 진짜 부모와 자식이 함께 출연해 거짓 없는 가족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유쾌한 웃음, 따뜻한 공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 모두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자식들의 부모님 사랑을 보여준다는 반응이다.
1월1일 방송된 '볼빨간 당신'에서 양희경은 지금까지와 살짝 다른 콘셉트의 집밥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사람 몸을 살리는 '건강식단'을 준비한 것. 양희경은 3년 전 심부전증으로 쓰러져 생사 위기를 겪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다양한 건강식단 요리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 양희경이 만든 건강식단 요리는 '보리 야채 샐러드'와 '라따뚜이'다. 양희경은 건강에 좋은 채소만으로 자극적이지 않지만 맛깔스럽게 요리를 완성했다. 재료 손질부터 요리 과정까지 음식에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어머니를 향한 양희경의 진심과 효심이 오롯이 느껴졌다.
양희경의 두덩이 아들들은 그렇게 완성된 건강식단 요리를 들고 90세 외할머니의 집을 찾았다. 양희경 어머니는 9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고 꼿꼿했다. 뿐만 아니라 양희은-양희경 자매 어머니답게 목청, 센스, 유머감각까지 남달라 '볼빨간 당신'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두덩이 손자들과 나눈 솔직하고 유쾌한 대화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딸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은 양희경 어머니는 "건강이 첫째다. 그리고 넌 너무 잡념이 많다.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일에 충실하면 된다. 잘 먹고 잘 자라. 안녕"이라고 시크한 영상편지를 남겨 또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 진심을 접한 양희경 역시 "건강하게 계속 옆에 계셔주시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90세 어머니부터 양희경, 두 아들까지. 함께일 때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서로 걱정하는 마음은 한없이 깊었다. 가족이란 존재만으로 힘이 되고, 늘 서로 위한다는 것이 오롯이 와 닿은 방송이었다. 이 같은 진정성 있는 가족 이야기가 있기에 '볼빨간 당신'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아비가일은 귀화한 어머니 이선덕 여사와 새해 맞이 관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채영은 60세 트로트 꿈나무인 아버지를 위해 셀프 뮤직비디오를 촬영, 기획사 투어를 했다. 이 과정에서 YDG 양동근과 깜짝 만남을 갖기도. 아버지 매니저를 자청한 이채영의 야무진 뒷바라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KBS 2TV '볼빨간 당신'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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