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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영희 아버지는 파산 신고를 했었는데 이후 회생 신청이 되었다고 집으로 연락와서 일부라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96년에 6600만원이면 적은 돈도 아니고, 고향 친구라 믿고 빌려준 돈에 대해 전혀 줄 생각 없이 말하고 이십여년을 피해 다닌 사람들이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인터넷 댓글이나 연락은 고소할거니 앞으로 하지 마라고 하셨다 한다.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A 씨는 김영희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버젓이 살아있는 아버지를 죽었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틀째 김영희 어머니 권 씨의 빚투 논란이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영희가 16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 아버지가 돈을 빌렸고 어머니가 아버지와 의절하면서 빚을 아버지가 갚기로 약속했다. 아버지의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적 책정 금액을 아버지가 갚고 있었다. 신인 때부터 아버지의 빚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 채권자를 직접 본 적도 없고 숨어서 산 적도 없는데 나와 주변인들을 통해 협박을 했다. 방송할 때도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했다. 늘 괴로움을 안고 살았다"며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G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란 댓글을 단 것은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며 어머니 권 씨가 10만원을 보냈다는 A 씨의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어머니가 친구분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기록도 있다.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어머니가 10만원씩이라도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최근 병원에 다니면서 입금이 늦어져 그런 상황도 이야기를 했다. 자식 된 도리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다. 다만 나와 어머니가 악질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빚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이라는 오해를 만든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 권 씨는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자 사실관계를 밝히는 입장을 내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한 상태. 양 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다른 가운데 이번 빚투의 진실 공방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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