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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현빈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에서 본격적 멜로의 시작을 예고했다.
진우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상황에 괴로워하고, 주변인들이 진우와 형석의 문제를 정리하고 하나 둘 스페인을 떠난 후에도 희주는 끝까지 그런 진우를 지키며 간호한다. 오랜 수면 끝에 잠이 깬 진우는 민주(이레)에게 그동안 희주가 자신을 간호해줬으며, 자신이 잠결에 희주를 계속 붙잡고 '어딜 가요, 옆에 있어요'라고 했다는 사실을 듣고는 생각에 잠긴다.
곧 나타난 상범(이학주 분)에게 희주가 생일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고, 진우는 생일파티에 다녀오라고 희주의 등을 떠민다. 하지만 이내 희주의 빈자리가 신경이 쓰이고, 정훈(민진웅 분)을 통해 희주에게 꽃다발을 보낸다. 이후 결심을 한 듯, 정훈에게 그라나다를 떠나자고 말하는 진우. 뒤늦게 이 소식을 알게 된 희주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기차역으로 향한다.
현빈은,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속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혼란스러워 하는 진우의 모습과 자신의 곁을 지키는 희주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그라나다를 떠나는 기차 안에서, 플랫폼으로 달려오는 희주를 발견하고 시선을 때지 못하는 모습은, 그동안 감춰졌던 진우의 희주에 대한 감정이 수면위로 올라온 듯, 가슴 저릿한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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