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알함브라' 현빈, 기차 타고 그라나다 떠났다…박신혜 '눈물'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2-16 22:2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알함브라궁전의추억' 현빈이 박신혜가 있는 곳, 그라나다를 떠났다.

16일 tvN '알함브라궁전의추억'에서는 정희주(박신혜)의 곁을 떠나는 유진우(현빈)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유진우는 뒤늦게 눈을 떴고, 고유라(한보름)과 서정훈(민진웅)은 서로를 디스하며 으르렁댔다. 하지만 유진우는 그날밤 병원을 탈출, 정희주에게 찾아갔다. 유진우는 "그 여자 끌어들인 책임 지랬잖아요. 날 거기 버려두고 집에 와 있어요?"라며 "렌즈 좀 갖다달라"고 부탁했다. 정희주는 서정훈에게 연락했고, 그는 "유진우는 지금 스트레스성 피해망상 증세다. 환각 보고 환청 듣는다"고 설명했다.

유진우는 자신을 따라오는 차형석(박훈)의 모습을 발견하곤 렌즈를 장착, 게임에 로그인했다. 그대로 떠나려는 유진우에게 정희주는 "사람 말 어지간히 안들으신다. 진짜 비서 너무 불쌍하다. 세상에서 제일 극한직업이다. 다리 부러진 환자가 운전하겠다는데 어떻게 자냐. 약기운에 운전하다 사고난다"며 폭언을 쏟아냈다.

유진우는 "희주 씨는 화나야 말문 터지나보다. 래퍼급"이라며 웃었다. 정희주는 "집 계약한 거 취소하자. 왜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나서 롤러코스터 태우냐. 우리 집에서 떨어져서 다치고, 운전하다 사고나서 죽을 거냐. 왜 이렇게 사람 괴롭히냐"며 울분을 토했다. 유진우는 "옆에 타라. 같이 가주면 나야 좋다. 혼자 무서웠다"며 미소지었다.

유진우는 게임 속 지도를 따라 한 골동품 상점에 도착했다. 그라나다 속 무기 상점이었다. 유진우는 바람의 단검과 표창을 구입해 또다시 차형석(박훈)을 죽였지만, 그는 또다시 살아나 칼을 겨눴다. 유진우는 "죽긴 싫은데 죽이기도 싫고, 죽여도 소용없고, 방법이 없다. 차안에 있는게 맘이 편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차병준(김의성)은 아들 차형석의 죽음을 부검 없이 무마했다. 차병준은 이수진(이시원)에게 "지금 내 아들을 아들 친구가 죽였다는 거냐. 난 네가 불쌍하지 않다"면서 "부검 결과가 진우를 향할 수도 있다. 그런다고 형석이가 살아돌아오진 않는다. 너희 셋의 소문으로 지긋지긋했다. 부검하지 말자. 난 진우 의심안한다"며 모든 일을 엎어버렸다. 그는 고유라를 따돌리고, 유진우를 빼돌렸다.

박선호(이승준)는 여전히 일말의 의심을 가졌지만, 차마 입밖으로 내진 못했다. 유진우가 잠든 사이 모두 그라나다를 떠났고, 유진우는 끝없이 잠을 잤다. 잠은 그의 가장 안전한 은신처였다. 유진우의 곁에는 정희주만이 있었다.


정신을 차린 유진우에게 정민주(이레)는 그의 병간호를 핑계로 학교를 쉬었다며 "아저씨가 언니 붙잡고 안놔줬다. 그래서 집에도 못오고 여기서 계속 잤다"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 잘 어울린다. 고유라가 저희 집에 왔었다. 아저씨랑은 안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정희주의 절친 김상범(이학주)가 찾아왔다.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난 유진우를 보며 "오늘은 희주 좀 데려가겠다. 오늘이 생일이다. 희주가 간병인도 아니고 고생 많았다. 호스텔에서 다치셔서 책임감을 느꼈나보다"라며 "대표님이 희주만 붙잡았다, 가지 말라고"라고 덧붙였다. 유진우는 정희주에게 "이제 상태 좋다. 가시라"고 답했다. 김상범은 다시 정희주의 생일파티 약속을 잡았다.

정희주는 다시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으시냐. 이따 맛있는 거 사가겠다"고 말했지만, 유진우는 "안와도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유리로 된 화장실 안에 주저앉아 차형석을 기다렸다. 이윽고 알함브라 궁전 노래와 함께 차형석이 나타났다. 유진우는 "너 언제까지 날 쫓아다닐래. 우리 언제까지 싸워야겠냐"고 탄식했다.

이윽고 서정훈이 도착하자 유진우는 "움직일만 하니 그만 떠나자. 비행기 말고 기차표 알아봐. 바르셀로나로 가자"면서 "비행기 탔다 미친짓을 할지도 모른다. 가자"고 답했다. 정희주는 다시 전화를 걸어왔고, 서정훈은 어쩔 수 없이 바르셀로나로 가는중임을 알렸다.

유진우는 플랫폼을 달려오는 정희주를 보며 "난 그렇게 겁먹어 도망치듯, 그라나다를 떠났다.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고 되뇌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