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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찰서에서 쓰러진 老 할머니"
무엇보다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임치우(소유진), 정효실(반효정)이 동시에 경찰로부터 DNA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과 잃어버린 손녀딸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드디어 임치우가 잃어버린 가족과 만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이와 관련 연정훈-반효정-길용우-정애리가 경찰서에서 경악한 채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경찰로부터 손녀에 대한 결과를 받고 정효실이 쓰러지는 장면.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한달음에 달려간 정효실, 허송주(정애리)는 경찰이 건네는 유전자 검사지를 받아들게 된다.
연정훈-반효정-정애리-길용우의 '충격의 검사결과' 장면은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한 경찰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네 배우는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촬영할 장면에 대해 대사와 등장할 타이밍 등을 맞춰보는 등 실제 가족 같은 호흡을 선보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네 배우는 캐릭터에 완벽히 흡수돼 밀도 높은 몰입도로 장면을 완성했다. 이어 김성용 감독의 우렁찬 컷 소리가 떨어지자, 극 중에서의 심각했던 모습에서 돌변, 다 같이 호쾌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임치우가 잃어버린 손녀딸이라고 밝혀지기 전, 최진유 가족이 최대 시련에 맞닥뜨리는 장면"이라며 "다양한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눈코 뜰 새 없는 전개가 펼쳐질, 16일(오늘) 방송될 '내 사랑 치유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려내고 있다. 오늘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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