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리스트' 악령의 정체가 6.25 전쟁 당시 학살을 주도했던 인물로 밝혀졌다. 엑소시스트 연우진과 박용우는 악령을 세상으로부터 봉인할 수 있을까.
문신부는 악마를 풀어준 게 634레지아라는 진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또다시 반출 허가를 받으려 했다. 이에 곽주교(이영석)는 "진실을 밝히는 순간 자네, 나 그리고 오신부(연우진)까지 바티칸 재판장에 서게 될거야"라며 근심했다. 그러나 문신부는 의지를 꺾지 않았고, 결국 성소금에 뒤덮인 봉인함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놈을 잡기 전까지 봉인함은 계속 제 손에 있을 겁니다"라는 문신부에게 곽주교는 파문까지 경고했지만, 이미 각오한 일이었다.
한편, 구형사(손종학)는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에 의해 목숨을 잃은 장경란 사건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처리돼,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나를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는 장경란의 환영을 보며 이성을 잃었고, 서재문을 찾아가 자백하라며 협박했다. 함은호(정유미)로부터 구형사가 서재문을 데려갔다는 연락을 받고 구형사를 찾아낸 오수민과 문신부. 서재문은 "악마가 씐게 분명합니다. 아까부터 허공에다 경란아 그러는 걸 봤다"는 말에 부마검증을 하려 했다. 자신을 부마자로 오인한 것에 분노한 구형사는 "신부님을 쏘면 악마가 되는 건가"라며 권총으로 위협하더니, 스스로 몸에 성수를 뿌리고 "구도균 스테파노, 오늘부로 634에서 탈퇴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오수민이 구형사를 찾아다니던 사이, 구형사는 장경란이 누워있는 시체보관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또다시 그녀의 환영을 봤다. "악마야 제발 꺼져라"라고 버티는 구형사의 눈에 부마자였던 딸까지 나타나자 그는 결국 무너졌고, 결국 악령에게 이끌려 들어갔다. 봉인함이 매장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이틀. 그러나 634 레지아 단원이었던 구형사가 새로운 부마자가 됐고, 아직까지 악령의 봉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오수민과 문신부는 최악의 조건에서 악령과의 사투를 이겨낼 수 있을까.
'프리스트' 제8회, 오늘(16일) 일요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