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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윤현민, 혼돈의 연속…카오스 전개 속 빛난 감정 열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12-12 08:05



'계룡선녀전' 윤현민이 반전을 암시하며 카오스 전개를 이끌었다.

윤현민은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연출 김윤철)에서 옥남(문채원 분)을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되살아나는 트라우마와 악몽, 그리고 위험한 전생의 기억에 혼란을 겪는 정이현의 감정선을 완벽 소화하고 있다.

이현은 옥남의 인연이 자신이길 누구보다 바라지만 흔들리는 그녀 보며 불안함에 동요하는 속내를 김금(서지훈 분)에게 고백한다.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으면서도 옥남을 마음에 두고 상처받은 그의 마음을 져버리지 못하는 다정하고 애틋한 면모까지 비춰지면서 복잡한 그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동시에 의문의 환청과 환영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본격 혼돈에 빠지는 이현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자신에게서 거문성 이지(윤소이 분)와 사슴의 환영을 본다는 김금의 말과, 본심과 달리 자신도 모르게 되뇌이는 거문성의 속삭임에 이현은 점차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피할 수 없는 위기가 그에게 드리웠음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혼돈의 연속인 본격 카오스 전개 속, 매 장면 변주를 주며 복잡미묘한 정이현의 감정선을 깊이있게 그려낸 윤현민의 열연이 빛을 발했다. 홀로 감당하기엔 버겁고 괴로운 인물의 심정을 화면에 더욱 절실하게 담아내며, 먹먹함을 자아낸 것.

특히 옥남을 향한 변함없이 절절하고 애잔한 마음과 달리 이현에게서 묘한 기운을 감지한 듯한 옥남의 표정으로 엔딩을 맞이해, 정이현이 쥐고있는 반전의 키가 무엇인지 그의 사랑의 행방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계룡선녀전'은 월,화 밤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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