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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윤균상이 드디어 사랑에 눈 떴다.
1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선결(윤균상)과 오솔(김유정)의 두 번째 입맞춤이 그려졌다.
한 발 가까워진 두 사람에게 결정적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 터졌다. 오솔은 낡은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사는 남자 고객의 집으로 홀로 출장 청소를 나가게 됐다. 어딘지 음침한 집안 분위기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선결은 오솔이 출장 청소를 나간 곳이 과거 성추행 사건이 두 차례나 있었던 블랙리스트 고객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불안이 엄습한 선결은 곧장 빗속을 달려 오솔을 구하러 나섰다. 가까스로 위기의 순간은 피했지만, 선결의 손에는 작은 상처가 남았다. 약을 발라주는 오솔의 손을 잡아보던 선결은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확신했다. 모든 것이 확실해지자 두려울 것 없었다. 단번에 오솔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선결의 모습은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갑작스러운 선결의 키스 이후, 이번엔 오솔의 '선결앓이'가 시작됐다. 하지만 핑크빛 설렘도 잠시 선결이 다시 오솔을 차갑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날의 키스는 진심이었지만, 선결은 스스로의 감정을 외면했다. 사실 선결에게는 아픔이 있었다. 엄마 차매화(김헤은)가 만나온 애인들을 보며 자란 선결에게 '사랑'과 '연애'는 어느새 부정적인 것이, 되어있던 것. 결국 그날의 키스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오솔에게 선결은 "사귀자는 말이라도 기대했느냐"며 "연애 같은 것 할 생각 없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또 다시 어긋나버린 두 사람의 관계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발치에서 선결과 오솔의 입맞춤을 지켜본 최군(송재림) 또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삼각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선결과 차회장(안석환)의 관계를 알게 된 최군의 복잡 미묘한 표정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비밀스러운 인연이 과연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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