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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남자친구' 박보검은 잠든척 송혜교의 고백을 모두 듣고 있었다.
하지만 정우석은 이윽고 장화백을 만나 설득했다. 정우석은 "저희 어머니는 후원자고, 차대표는 엄청난 팬이다. 신혼 초에 제가 크게 점수를 딴 적이 있다. 사업차 스페인에 갔는데 포르투갈에 가고 싶대서 차를 렌트해서 둘이 하염없이 서쪽으로 갔다"면서 "화백님 그림 '서쪽으로 가는길'에서 느낀 것을 함께 느끼고 싶어했던 것 같다. 속초는 화백님 고향이니까 화백님 그림을 더 걸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설득된 장화백은 차수현에게 전화를 걸어 "그림 가져가세요. 대신 그림 값은 안받겠다. 팬서비스로 하자. 서쪽으로 가는길 투어까지 하셨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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