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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안지현이 첫 주연작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성공적으로 종료하며 차세대 로코퀸에 우뚝 섰다.
극이 진행되면서 선아의 아픈 사연이 공개됐고, 안지현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절절한 오열 연기와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안지현은 김현중과 러브 스토리도 사랑스럽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김현중이 시간 능력자라는 것을 알게 된 안지현은 그에게 호기심을 가졌고, 호기심은 점점 호감으로 발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전생에 슬픈 사연이 있는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안지현은 첫회부터 선아의 변화되는 상황과 감정에 따라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사실 안지현은 데뷔 8년차의 준비된 배우다. 방송가에 이미 연기 내공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제작진 역시 주연이 처음인 안지현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는 후문이다.
안지현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판타지라는 장르에 첫 도전해 여주인공으로 해야 할 몫을 200% 해내며 자신의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안지현은 '시간이 멈추는 그때' 종영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은 자필 메시지로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안지현은 "그동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촬영이 시작된 지난 8월부터 종영까지 모든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데 종영 인사를 드리려고 하니 아쉽고 또 아쉽다. 선아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너무 부족한 저이지만 좋은 작품으로 좋은 분들과 찾아 뵐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멈때'는 저에게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작품이다.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이 감사함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청자 분들께도 따뜻한 작품으로 오래 남을 수 있길 바란다. 함께 고생한 모든 스탭분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더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 뵙겠다. 여러분의 6주도 행복하셨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다"고 종영 인사를 사랑스럽게 전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 20대 대표 여배우로 우뚝 선 김태리, 그리고 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채수빈에 이어 안지현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선사하며 김태리, 채수빈 등을 잇는 20대 대표 여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발견된 숨은 진주 안지현, 그녀의 다음 작품이 큰 기대를 모은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