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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허당 연우진과 속 깊은 스승 박용우의 '사제케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1-21 10:0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프리스트'엔 끝이 보이지 않는 악과 사투를 벌일 두 엑소시스트가 등장한다. 바로 무모하지만 열정은 가득한 연우진과 신중하고 깊은 마음으로 그를 신부로 키워낸 박용우가 그 주인공. 이들의 따뜻한 사제 케미는 '프리스트'의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에서 어린시절 악마에 빙의된 엄마의 구마의식을 하러 왔었던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가르침에 따라 엑소시스트가 된 오수민(연우진). 지난 15일 선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문신부는 오수민을 "부제 때부터 2년차입니다. 아직 많이 무모하고 어리석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신부와의 복싱 연습에서 젊음의 힘만 앞세워 훅을 날려보지만, 표정 변화 하나 없는 문신부의 기술적 펀치에 당하는 모습이 딱 설명 그대로다.

주교실에서 부마자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중인 문신부 뒤에서 졸음기 가득한 얼굴로 하품을 할 정도로 철없는 오수민은, 그러나 악령에 씐 부마자들을 대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진다. "내가 함부로 나서지 말랬지, 왜 혼자 행동하나"라는 문신부의 꾸짖음에도, 아직 구마 의식이 서툼에도, 사람들을 악으로부터 구해내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악령으로 인해 소중한 엄마를 잃은 과거가 그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터.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허당끼에 의지만을 앞세우는 오수민을 이끌어준 이가 바로 문신부다. 비공식 구마단체 634레지아의 리더로서 강력한 카리스마와 단단한 심장을 가졌고, 엑소시스트로 오수민을 대할 땐 누구보다 냉철하다. 그러나 평소엔 격이 없이 말을 편하게 하고 아웅다웅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구같은 아버지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를 아끼며 쌓아온 케미는 구마의식을 할 때 절정에 이른다. 선공개 영상 말미, 한 아이에게 씐 악령을 구마하기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친 모습은 어떤 악도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은 강력한 케미를 발산해 기대를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악과의 사투를 벌일 땐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오수민과 문기선 신부가 평소엔 인간미와 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가 선사할 공포 속에서도 유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이유다. 3일 앞으로 다가온 '프리스트' 첫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신의 힘으로 악을 쫓는 엑소시스트와 과학의 힘으로 치료하는 의사의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영화 '국가대표2',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문만세 작가가 집필한다. 연출, 촬영, 조명, 음악, 미술, VFX, 안무 등을 꽉 채우는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영화를 뛰어넘는 리얼한 비주얼과 스케일을 선보일 작품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프리스트', 오는 24일 토요일 밤 10시20분 OCN 첫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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