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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은혜가 복귀했다.
윤은혜는 지난 31일 첫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김신혜 극본, 조창완 연출)을 통해 5년 만의 국내 복귀식을 치렀다.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있었던 의상 디자인 표절 시비로부터는 3년 만이다. 방송 전부터 뜨거웠던 윤은혜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을 통해 표현됐다. 이날 방송된 '설렘주의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2.79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종편 4사의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또 역대 MBN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윤유정과 차우현은 서로를 스토커와 차량절도범으로 오해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고, 서로에 대한 오해를 나름대로 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량절도범이라는 오해는 자신이 타고 온 차종과 색깔이 같았던 윤유정이 차우현의 차를 혼동한 것이었고, 이를 깨닫자마자 그녀는 사과와 함께 정체를 밝혔다. 차우현은 환자의 병원비를 대신 내줬던 윤유정의 이름을 떠올렸음에도 모른척하며 자리를 떠나는 등의 모습들이 대비돼 흥미로웠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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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주의보'를 통해 돌아온 윤은혜에 대한 평가는 반반이다. 3년 만에 입을 열고 돌아왔지만, 연기력에 있어서는 식상하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러나 로코여신으로 활약했던 그이기에 충분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의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되는 중.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에서 직접 디자인했다며 선보였던 의상이 이후 패션브랜드 아르케를 운영하는 윤춘호 디자이너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윤은혜 측은 "레퍼런스를 얻었을 뿐 표절이 아니다. 윤은혜의 이름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표했지만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는 표절을 인정했다.
이후 윤은혜는 SNS를 통해 사건과 관련 없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는 등 입을 열지 않다가 복귀 시기가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는 곱지 않게 비춰진 것. 윤은혜의 사과와 그의 진실성 있는 연기가 '설렘주의보'에 대한 관심을 마지막까지 이끌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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