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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운의 농구 선수 추한찬, 서울역 배회하는 까닭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09:37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들과 배회하고 있는 한 남성. 2m 3cm의 큰 키 때문에 단번에 시선 집중이 된다.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과거 농구 선수로 활약하던 추한찬. 1980년대 한기범 선수와 맞먹는 큰 키로 코트 위를 누비던 유망한 농구 선수였다.

아시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허재, 이민형 등 당시 최고의 농구스타와 함께 활동했다. 하지만 지금은 노숙인 쉼터에 지내며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추한찬은 서울역 광장을 맴돌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 하루 일과다.

촉망 받던 농구 유망주가 서울역 주위를 배회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지난 13년 동안 그가 오갔다는 곳은 과거 불법의료행위 등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기도원이었다.

잘못된 믿음을 깨닫고 그곳을 나왔다면서 오히려 노숙인들과 지내는 현재 모습이 더 편안하다고 그는 말했다.

선수 생활 은퇴 후 30여년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추한찬의 이야기는 31일 TV조선 '구조신호 시그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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