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박선영이 '수미네반찬'에 출연했다.
"외국에서 손님 올 때 내놓은 음식은 뭐였나"라는 김수미 질문에 박선영은 "갈비찜, 닭냉채를 내놨는데 다 맛있지는 않다. 배우하면서 요리를 많이 해보지 못했다"라며 웃었다. 김수미는 "자꾸 해보면 는다. 오늘 많이 배워야겠다"며 응원했다.
이날 김수미는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구를 이용한 요리 '대굴뽈찜'을 선보였다. 김수미는 "11월부터 대구철이다. 대구 자체가 요즘 달다. 콩나물을 한가득 넣고 얼큰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리하던 중 김풍은 요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대구를 손질하고 있었다. 김수미는 "뭐야 아직 안 했어? 동민아, 가서 도와드려"라며 버럭했다. 김풍은 "저 신경쓰지 마시고 하세요"라고 받아쳤으나, 김수미는 "내가 안 괜찮아"라고 답했다.
이어 김풍은 대구를 뒤집어 넣으라는 김수미의 말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김수미는 "이 바보야. 뒤집어 넣으라고"라고 소리쳤다. 그는 장동민에 "내가 검증해 보니 요리하는 웹툰작가? 전혀 아니다"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구뽈찜의 양념을 맛보며 김수미는 "너무 잘됐다"며 자평했다. 이어 김수미와 출연진들은 완성된 대구뽈찜과 밥을 차렸다. 장동민은 "살이 너무 탱글탱글하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으며 박선영 역시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풍은 "대구뽈찜이 이렇게 맛있는 걸 오는 처음 알았다.대구를 건조시키면서 나는 감칠맛이 풍미를 살린다"며 호평했다.
김풍은 남은 양념으로 대구뽈찜 우동볶음을 도전했다. 김수미는 "맛 없으면 두고 보자"라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풍은 양념에 카레 가루와 설탕을 투하했다. 우동을 시식한 김수미는 "설탕 많이 넣어서 걱정했는데 내가 인정한다. 잘했어"라며 손을 잡고 칭찬했다. 다른 출연진들 역시 맛있는지 순식간에 스튜디오가 호로록 소리로 가득찼다.
두 번째 가을의 산삼이라는 '소고기무나물'을 만들었다. 무의 밑동을 잘라내고 각지게 썰라고 조언했다. 소금으로 밑간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요리가 완성됐다.
이어 박선영은 외교관 남편을 위해 외국인에게 대접할 수 있는 집들이 한식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수미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해물파전'을 추천했고 바로 요리에 나섰다. 먼저 김수미는 "계란 5분 전에 미리 풀어놓으면 완전히 풀어진다"며 요리팁을 전수했다. 이어 밀가루에, 멥쌀가루, 찹쌀가루, 부침가루까지 네 가지 반죽 재료를 사용했다. 물을 넣을때 반죽의 농도가 되직할 때까지 넣었다.
이날 방송 내내 애교 가득한 말투와 행동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선영에게 난관에 부딪혔다. 해물파전에 들어가는 낙지 손질로 애를 먹었다. 이에 김수미가 보다못해 달려와서 ""썰어. 안 죽어. 이렇게 탕탕 치면 된다"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이 모두 웃었다. 그 옆에서 지켜보던 박선영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달궈진 후라이펜에 반죽을 올리고 파와 해물을 2대 3비율로 올렸다. 여기에 계란물을 끼얹고 적당한 때에 뒤집어 해물파전을 완성했다. 박선영은 "이제 나중에 외국에 나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수미는 "한 번 해보면 또 다르다"며 격려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