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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오는 31일(수)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극본 한지완/연출 이재훈/제작 비욘드제이)은 긴장감 넘치는 촘촘한 전개 속에서 깊이 있는 대사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우리의 현실과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대사부터 마음에 아로새기고 살아가게 하는 대사까지 시청자의 마음에 스며든 베스트 대사 셋을 꼽아봤다.
'오늘의 탐정' 14회 최다니엘, "(복수보다) 앞으로 네가 살아갈 인생이 중요한 거야"
'오늘의 탐정' 29회 박은빈, "널 지켜주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단 한명이라도"
'오늘의 탐정' 29회에서 선우혜는 이다일과 정여울이 스스로를 희생해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것을 보고 "너희 둘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의아해 했다. 이에 정여울은 "너한테도 널 지켜주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단 한명이라도.. 네가 불쌍해서 하는 말이 아니야.
네가 다른 삶을 살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하는 거야"라고 전했다. 이는 자신을 지켜주려고 하는 이다일과 한소장(김원해 분), 박정대(이재균 분), 길채원(이주영 분), 김결(신재하 분) 그리고 동생 정이랑(채지안 분)으로 인해 현재의 정여울이 있음을 드러내는 대사 였다. 또한 관심과 사랑이 한 사람에게는 삶의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오늘의 탐정' 30회 최다니엘, "이제 그만 미워해 너네 아빠도, 엄마도 그리고 너 자신도"
30회 엔딩에서 이다일-선우혜 영혼이 이다일의 육체로 소환됐고, 그 육체가 죽음을 맞이하며 이들의 소멸을 암시했다. 특히 이다일은 몸으로 소환되기 직전 선우혜에게 "이제 그만 미워해 너네 아빠도, 엄마도 그리고 너 자신도"라고 선우혜를 향해 말한 뒤 그를 끌어 안았다. 어느 새 자신을 좀먹고 있는 '분노'와 '증오'에서 해방되는 것은 미워하는 상대를 '용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담은 이다일의 한 마디였다. 이 대사는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우리네 현실을 돌아보게 하며, 과연 근본적인 치유법은 무엇인지를 고민케 했다.
한편, 神본격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 마지막 회가 오늘(31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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