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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여우각시별' 이성욱이 이제훈의 비밀을 감춰주며 '반전 행보'를 보여 화제다.
놀랍게도 최무자는 보안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보다 이제훈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공항의 안전을 위해 자그마한 위험 요소에도 온몸을 던지는 보안팀장의 '반전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여객서비스팀장 양서군(김지수)의 눈물겨운 사연과 수연의 간절한 부탁에 단호하던 최무자의 마음도 움직인 것이다. 최무자는 수연의 보행보조물을 조사하도록 지시 내린 본부장 권희승(장현성)에게 '확실하게 검증 다 마쳤다'며 더 이상 의심받지 않도록 수연을 감싸 시청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심지어는 수연을 쫓아내려고 안달인 운영기획팀장 서인우(이동건)와 기싸움 한 판을 벌였다. 최무자의 조사 방식을 두고 사사건건 의심하는 서인우에게 '(웨어러블 검증 자료를 보여주면)서팀장도 운영기획팀의 중요 문건 자료를 보여줄 수 있냐'며 당당하게 대응해 보는 이를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최무자는 재차 시비를 거는 서인우에게 '양서군을 위해 등신 한 번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 이상 관여 말라'며 다시 한번 수연을 지키려는 다짐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숨겨뒀던 로맨틱한 면모까지 슬쩍 드러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치열하게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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