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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최고의 이혼' 배두나도 이엘도 눈물의 안녕을 고했다.
이날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낸 조석무와 강휘루에게 미묘한 감정 변화가 찾아왔다. 서로를 의식하고, 틈만 나면 상대방을 떠올리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에서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은 오해로 또 한번 엇나갔다. 강휘루와 임시호(위하준 분)의 포옹을 조석무가 목격한 것이다. 강휘루는 임시호의 고백을 거절한 상태. 하지만 이를 모르는 조석무는 임신 가능성으로 강휘루를 잡고 싶지 않아 마음을 정리했다.
그렇게 또 한번 너무 다른 성격과 가치관으로 다투게 된 두 사람. 강휘루는 문득 과거를 찾는 자신을 보며 깨달았다. "자꾸 과거를 뒤적이는 건 지금 행복하지 않아서구나"라고. 강휘루는 조석무와의 다름을 이해했고, 자신과 달라서 그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맞추면 죽어 갈 거야. 내가 당신을 좋아했던 점들도 사라질 거야. 그럼 언젠간 서로 미워하고 상처 주게 되겠지?"라고 말했다. 강휘루는 그렇게 가장 슬픈 고백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강휘루도, 진유영도 눈물을 흘리며 안녕을 말했다. 사랑하지만 상대방을 미워하게 될까봐, 서로를 싫어하게 될까봐 헤어지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슬프고도 복잡한 감정을 배두나와 이엘은 몰입도 있게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배두나는 섬세한 열연으로 강휘루의 감정을 표현했다. 조용히 흘러 내리는 그녀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이엘은 폭발하듯 터지는 감정과 눈물을 그려냈다. 흡인력 높은 열연에 시청자들도 그 감정에 이입해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폭풍 같은 전환점을 맞은 조석무와 강휘루, 그리고 진유영과 이장현.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는 조석무와 강휘루의 사랑이다. 이들의 사랑의 결말은 정말 이혼인 걸까. 또 결혼 반지를 던지고 다른 여자에게로 간 이장현의 모습은 향후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 KBS 2TV '최고의 이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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