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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서현진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극 초반은 서현진의 로코 연기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로맨틱 코미디 영역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서현진은 진짜 연애를 시작한 한세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사랑에 서툴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그 사랑에 직진하는 한세계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
극 중반부터는 서현진의 눈물 연기가 가슴을 울렸다. 한세계는 엄마가 췌장암으로 길어야 한 달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절규했다. 남은 기간 엄마 옆에서 간호를 하던 한세계는 그 날이 되자, 중년 여성(라미란)으로 얼굴이 바뀌었고 그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기에 집 안에서 얼굴이 바뀌길 기다렸다. 하지만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바뀐 얼굴 그대로 병원으로 달려간 한세계는 임종직전 가까스로 자신의 바뀐 얼굴을 알아보는 엄마의 모습에 오열했다.
한 달에 한 번, 타인으로 바뀌는 삶이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서현진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더해진 한세계의 삶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내며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 서현진이 왜 한세계 역을 맡을 수 밖에 없었는지 보여주는 한 회였다.
JTBC '뷰티 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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