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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제훈이 설렘을 유발하는 직진 고백과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수연은 미스터장 몰래 웨어러블을 착용하고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 분)을 만나러 갔다. 최무자는 이수연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으나,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이수연에게 도움을 받고 무사히 풀려난 상황. 이수연은 최무자 앞에서 자신의 웨어러블에 관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한 달만 조용히 지내게 해준다면 스스로 공항공사를 떠나겠다고 했다.
이런 이수연의 제안은 파격적이었다. 이수연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기 위해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는 공항에서 근무했기 때문. 그런 이수연이 웨어러블에 얽힌 자신의 비밀을 먼저 터놓은 것은 한여름과 단 30일 만이라도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제훈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이수연의 절실함을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과 보이스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하지만 이수연이 지키고 싶은 한 달 간의 일상 생활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수연이 한여름을 만나러 가는 도중 웨어러블에 문제가 생긴 것. 손에 힘이 빠진 것은 물론, 손등이 차체에 붙으며 결국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 이수연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웨어러블은 이수연이 공항을 떠나야할 날이 생갭다 가까워질 수 있음을 예상케 했다.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제훈 주연의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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