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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여진구-이세영의 출연과 함께 천만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의 역동적인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대본리딩에 앞서 김희원 감독은 "캐스팅에 오랫동안 공을 들인 만큼 간절히 원하던 배우 분들과 오늘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선덕 작가는 "너무도 바라던 순간이다. 오랫동안 기다린 작품이라 더 바라는게 없다. 최선을 다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고, 전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쏟아내며 열의를 불태웠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모든 배우들은 역할에 완벽히 빠져들어 혼신의 열연을 펼친 동시에, 속도감 있게 치고 받는 호흡으로 압도적을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극중 광대 하선 역과 왕 이헌 역을 맡아 1인 2역을 선보이게 된 여진구는 역할에 따라 180도 반전되는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왕 이헌 역을 소화할 때는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바탕으로 무게감을 형성하며 점점 광기가 서려가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한 반면, 광대 하선 역을 소화할 때는 능청스럽고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그런가 하면 왕 이헌을 위해 광대 하선을 궁에 들이는 도승지 이규로 분한 김상경은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독특한 인사를 전한 데 이어, 여진구와 진지와 웃음을 오가며 케미를 뿜어냈다. 반면, 이헌과 하선 모두에게 위협적인 인물인 좌의정 신치수 역을 맡은 권해효는 "태어나서 악역을 처음 해본다. 아시다시피 악역 시장이 너무 레드오션 아닙니까.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낸 첫 인사와는 달리,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냉랭한 목소리와 말투로 현장을 장악해 첫 악역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작 영화 '광해'에 이어 광대 하선의 조력자인 조내관 역을 맡게 된 장광은 "원작에서 살아 돌아오신 장광 님"이라는 김희원 감독의 소개와 함께 인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장광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한편, 여진구-김상경과 함께 명불허전의 유쾌한 케미를 빚어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또한 이규와 설렘으로 엮인 기녀 운심 역의 정혜영은 극의 분위기를 더하는 섬세한 연기력을, 왕 이헌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비 역의 장영남은 날이 선 서늘함을 내뿜으며 현장을 압도했다. 이외에도 윤종석-오하늬-윤경호-서윤아 등 성인 연기자들부터 신수연(달래 역)-박시은(계환 역) 등 아역들까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은 장면의 재미를 더하는 애드리브를 쏟아내 현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어서, 첫 대본리딩부터 폭발적인 케미를 쏟아낸 '왕이 된 남자'의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제작진 측은 "2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작품을 기획한 만큼 최고의 배우 군단이 완성됐다. 여진구-이세영-김상경-권해효-장광-정혜영-장영남을 비롯해 맞춤 옷을 입은 듯한 배우들의 연기 합이 돋보이는 대본리딩이었다. 이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꽉 채워질 '왕이 된 남자'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여진구-이세영과 함께 김상경-권해효-장광-정혜영-장영남의 열연이 빛날 tvN '왕이 된 남자'는 2019년 초 방송된다.
<사진> tvN '왕이 된 남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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