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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FPS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 최신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가 10월 12일 출시됐다. 이번 작품은 트레이아크가 개발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PC 게임 플랫폼 배틀넷(Battle.net)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전작들과 다르게 싱글플레이 보다는 멀티플레이에 집중했다. 캠페인 모드는 사라졌고,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준비됐다. 다만 각 스페셜리스트(캐릭터)별 짧은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하고 여러 가지 멀티플레이 모드를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싱글플레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게임 내 멀티플레이 모드는 FPS 장르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을 구현했는데, 유저 최대 12명이 참가하는 '멀티플레이' 모드와 유저 최대 100명이 참가하는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Blackout)', 유저 최대 4명이 협동하는 '좀비' 모드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5명씩 팀을 나눠 전투를 벌이는 '팀 데스매치(Team Deathmatch)', 유저 개인별 대전이 가능한 '개인전(Free-For-All)', 목표를 방어하고 파괴하는 '수색 섬멸(Search & Destroy)', 총 3가지 지역 중 더 많은 지역을 점령해야 승리하는 '점령(Domination)' 등 일반적인 FPS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방식이 존재한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에서 처음 등장한 '좀비' 모드는 이번 작품에서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만든 'IX',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Titanic)'이 배경인 '절망의 항해(Voyage of Despair)',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 나왔던 전장 'Mob of the Dead'를 리마스터한 '망자의 혈흔(Blood of the Dead)',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 나온 전장 'Five'를 리마스터한 '기밀 사항(Classified)' 등 4가지 전장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유저 최대 100명이 참가해 마지막 생존자 혹은 팀이 될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다. 회복 아이템으로 캐릭터 체력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점과 탄약을 위한 별도 공간 마련, 총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템 사용, 총기 부착물이 공용인 점 등으로 유저 편의성을 높였다.
전장 내 '정신병원', '등대' 등 특정 지역에서 좀비가 출현하고 이를 처치할 경우 다양한 아이템과 장비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파란색 빛기둥 아래에는 주변에 출현한 좀비를 처치한 후 획득할 수 있는 전리품 상자가 있어 '좀비' 모드 관련 캐릭터를 해제하거나 모든 부품이 장착된 무기를 얻을 수도 있다. 좀 더 강력한 좀비가 등장하지만, 더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는 빨간색 빛기둥도 종종 나온다.
이처럼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에서는 기본적인 '멀티플레이' 모드 8종과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 유저 협동 모드 '좀비' 등 FPS 장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을 거의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전혀 다른 게임 3종을 따로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드별 진행 방식과 플레이 경험이 완전히 다르다.
이런 다양성을 통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여러 가지 FPS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해외 유저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는 평균 점수 86점을 받아 호평이고, 국내에서는 출시 첫날 PC방 인기 순위 15위로 시작해 이튿날 11위가 될 정도로 기세를 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는 8종에 이르는 '멀티플레이'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 유저 협동 모드 '좀비' 등 멀티플레이에 집중된 모습으로 'FPS 종합 선물 세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출시 초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