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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변정수가 서울시뮤지컬단의 '애니'로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애니'는 2006년 국내 초연되어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했다. 2007년과 2010년, 2011년까지 총 4회에 걸친 공연 모두 관객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연말 대작으로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9월 7일부터 9일까지 150명의 참가자들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2명의 애니와 8명의 소녀들이 선발됐다. '애니' 역에 유시현, 전예진, 고아원 소녀들 역에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지민과 전예지(2006년 '애니' 역), 이수빈(2006년 고아원 소녀 중 '케이트' 역), 윤시영(2011년 '애니' 역) 등 '애니' 출신 아역 배우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 주목받고 있기에, 새로 뽑힌 '애니' 아역 배우들에게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8년 뮤지컬 '애니'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전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아역배우들의 발전된 기량과 새로운 캐스팅의 조합에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의 연출 경험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연말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다재다능한 변정수, 박광현 배우와 노래, 춤은 물론, 탭댄스, 아크로바틱 등 끼가 넘치는 아역배우,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이 함께 훌륭한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