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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게임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자사 웹 브라우저 크롬(Chrome)이 설치된 PC라면 사양 제한 없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스트림(Project Stream)'을 공개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어 캐서린 매니저는 "게임처럼 수준 높은 그래픽을 자랑하는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경우 컨트롤러와 그래픽 사이에 즉각적인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며 "최근 유저들은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때 발생하는 처음 몇 초간 버퍼링에는 익숙해졌지만, 고품질 게임은 그래픽 품질 저하 없이 밀리 초 단위로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캐서린 매니저는 "이에 따라 우리는 스트리밍이 가진 문제점 중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트림'을 연구 중이다"라며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스트리밍하기 가장 까다로운 블록버스터 비디오 게임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캐서린 매니저는 "구체적인 점검을 위해 우리는 유비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오픈 월드 RPG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Assassin's Creed: Odyssey)'를 크롬 웹 브라우저로 스트리밍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테스트는 게임 출시일과 같이 10월 5일부터 시작되고, 제한된 인원이 참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 업체가 게임 서버를 마련하고 유저가 원하는 게임을 선택한 후 PC, 모바일 기기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다. 게임 설치에 필요한 저장공간 용량이나 기기 사양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처음 서비스가 공개될 당시에는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이하 SIE) 'PS 나우(PS Now)'와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Geforce Now)'가 있다. 국내에서는 LG 유플러스 '씨-게임즈(c-games)'와 CJ헬로비전 '엑스-게임(X-game)' 등이 PC, 모바일,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됐지만, 2018년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어떤 기기에서든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른 기기로 구동한 게임을 현재 사용 중인 기기로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므로, 네트워크 속도에 따른 지연시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키보드, 마우스, 게임 패드로 입력한 조작이 게임상에 바로 반영되지 않는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 한계 덕분에 아직 서비스 중인 'PS 나우'와 '지포스 나우'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구글은 이번에 '프로젝트 스트림'을 공개하면서, 이런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도 끊김은 발생하지 않았고, 특별한 플랫폼 없이 크롬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택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트리밍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게임에도 접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유저를 만족시킬 만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구글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스트림'이 10월 5일부터 시작될 테스트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유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