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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공작', 부일영화상 작품상 포함 5관왕…이성민X김희애 주연상(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9:08



[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공작'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미술상 갱상을 받으며 제27회 부일영화상 최다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7회 부일영화상이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최고 작품상은 '공작'(윤종빈 감독)에게로 돌아갔다. '1987' '남한산성' '버닝' '클레어의 카메라' 등 쟁쟁한 후보를 재치고 큰 쾌거를 안은 것.

'버닝'의 이창동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는 '1987' 장준환 감독, '공작' 윤종빈 감독,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 '버닝' 이창동 감독,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가 오른 바 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창동 감독 대신에 음악 감독 모그가 "아직 감독님이 도착을 못하셔서 제가 대신 수상소감을 전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녀주연상은 '공작'의 이성민과 '허스토리'의 김희애가 받았다. 수상 직후 이성민은 "후보에 저희 공작 배우가 세명이나 있어서 기쁘다. 특히나 우리 정민이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제가 연기를 시작한 20대부터 꿈꿨던 것들이 공작을 하면서 많이 이뤄졌다. 그런 기회를 준 모든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특히나 저에게 늘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준 윤종빈 감독님께 감사하다. 연기를 잘해서 받은게 아니라 좋은 영화의 좋은 캐릭터 덕에 받은거라 생각한다"며 "그리고 이상은 지훈이, 진웅이, 정민이 그리고 저 넷이 감사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저희 영화에는 김해숙 선배님 이용녀 선배님 문숙 선배님 예수정 선배님, 등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셨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김선영 씨를 비롯한 후배들도 작은 역이지만 매회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 그모습을 보며 저도 자극을 받은 훌륭한 작품리었다. 이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일제시대에 어렵게 사셨던 우리 할머님들과 수십년간 모은 재산을 할머님들을 위해 쓰신 김문숙 선생님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김문숙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께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연상은 '공작'의 주지훈과 '허스토리' 김선영에게로 돌아갔다. 수상 직후 주지훈은 "놀러오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산에 놀러왔는데 이전 영화를 함께 있던 모든 가족들이 계셔서 생갭다 떨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 한해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감독님과 함께 했던 모든 스태프들, 정민이형 진웅이형 성민이형 윤종빈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실 제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기 까지 '아수라'에서 시작된 것 같다. 윤종빈 감독님도 '아수라'를 보고 캐스팅 해주셨다. 그래서 아수라를 저에게 양보해주신 김남길 배우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의미 있는 영화에 저를 캐스팅 해준 민규동 감독님과 저를 캐스팅 할때 말리지 않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이 영화를 찍는 내내 김희애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렸다. 저에게 늘 따뜻하게 관심 가져주시고 친근하게 다가와쥐고 제 이야기 제 딸 이야기 늘 귀담아 주셨다. 정말 행복했다"며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딸 남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인감독상은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이 수상했다. 전 감독은 수상 직후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가난하고 많이 부족한데 글이 재미있다고 함께 영화를 만들어주신 과분한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말할 수 있어 기쁘다"며 "'광화문시네마' 제작진과 PD님, 결혼하고도 용돈주신 부모님, 그리고 내조를 잘해준 남편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영화로 생게 유지 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생의 한 번 뿐인 남녀 신인상은 '튼튼이의 모험'(고봉수 감독)과 '마녀'(박훈정 감독)의 김충길과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수상 직후 김충길은 "튼튼이의 모험 김충길 영화 '튼튼이의 모험'은 저보다 유명한 분이 하실 뻔 했는데 저를 고집해준 감독님께 가장먼저 감사 인사를 드린다. 워낙 저예산으로 제작이 돼 장소 섭외 비용도 없고 레슬링 훈련 비용도 없었다. 그럴 때 이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도움을 주신 함평중학교 레슬링 코치님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다미는 무대에 올라 "참석만으로도 기쁜데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이어 "지난 한해 많은 걸 배우게 해준 박훈정 감독님과 선배님들에 감사하다. 아무것도 못했던 무술을 가르쳐 주신 무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촬영 감독님과 조명감독님도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를 이끌어준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도 이자리에 있는게 믿기지 않는데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과함께'의 도경수와 김향기는 인기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인기스타상은 올해 부일영화상에 처음 신설됐으면 네티즌의 투표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27회 째를 맞은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제27회 부일영화상 수상목록>

최우수 작품상: '공작'

최우수 감독상: '버닝' 이창동 감독

남우주연상: '공작' 이성민

여우주연상: '허스토리' 김희애

남자조연상: '공작' 주지훈

여자조연상: '허스토리' 김선영

신인남자연기상: '튼튼이의 모험' 김충길

신인여자연기상: '마녀' 김다미

신인감독상: '소공녀' 전고운 감독

남녀인기스타상: '신과함께' 도경수, 김향기

미술상: '공작' 박일현 미술 감독

음악상: '버닝' 모그

촬영상: '1987' 김우영 감독

갱상: '공작' 권성휘 윤종빈

유현목 영화 예술상: 오지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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