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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구하라 측 "前남친, 동영상 빌미로 2차 가해…본질 흐리지 말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8:4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구하라 측이 전 남친 최모씨의 '동영상 언급'에 대해 엄중경고했다.

구하라 측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구하라에 대한)2차 가해"라며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구하라 측은 "지난 9월 27일 전(前) 남자친구 최 모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최 모 씨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구하라 측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3일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구하라에게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며 "연예인 생활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 구하라는 무릎까지 꿇고 애원했지만, 최씨는 이후에도 구하라의 병원 진단서가 사실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는 것.

반면 최씨는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영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하라 측에서 찍자고 하고 주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이후 유출하지도 않았다.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관계 영상)로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라며 협박 의혹을 부인했다.

찍은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였다며 "구씨가 주도적으로 찍은 것은 확인하면 되는 문제"라고 설명하는 한편 "영상을 협상 카드로도 활용하려 했던 적이 없다. 상대 측과 대화할 때 존재 자체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전히 '구하라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은 그대로다. "A씨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화해를 하고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저희들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진다"라고 강조했다.

구하라와 동갑내기인 최씨는 뷰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유명 헤어디자이너다. 최씨가 일하던 헤어숍은 4일 공식 SNS를 통해 "최씨가 본 살롱에서 해고됐다. 해당 사건 이후 저희 살롱에서 근무한 적은 단 하루도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최씨는 이별을 말한 것에 이성을 잃은 구하라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고, 이후 양 측은 각각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경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


구하라 측 공식입장

본 법무법인은 구하라의 대리인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최OO 측의 최근 언론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의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최OO 측에 2차 가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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