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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군산' 장률 감독 "박해일, 시인 같이 이상한 면 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0-05 17:09


질문 듣는 장률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기자회견에서 장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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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쟝률 감독이 배우 박해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장률 감독, 률필름 제작, 이하 '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률 감독과 배우 박해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률 감독은 "한국와서 몇 년 있으면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 박해일이다. 친구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주 떠오르는 사람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해일씨 연기에 대해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 그런데 어떤 배우들은 연기를 잘하는 방향이 하나다. 그런데 해일씨는 그 방향이 많고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감독은 "해일씨가 실제 생활에서도 시인 같은 모습이 있다. 시인들이 좀 이상한 면이 있지 않나. 자신만이 가진 리듬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런 부분에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는 계속 떠오르는 배우다. 그래서 더 같이 팔도를 다니면서 더 영화를 찍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군산'은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영화다.

시네아티스트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자, 그가 한국에서 만든 6번째 장편영화다.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문숙, 명계남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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