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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 모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고소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 씨의 처벌을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 포르노 및 데이트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열하고 악랄한 리벤지 포르노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하며, 최씨에게 엄벌을 내려 앞으로도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4일 오후 4건의 국민 청원이 올라왔으며 300여 명의 네티즌이 청원에 뜻을 모았다.
구하라 측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 최씨가 두 차례에 걸쳐 구하라에게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하며 "연예인 생활 끝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이에 구하라는 무릎까지 꿇고 애원했지만 이후로도 최씨가 구하라의 병원 진단서가 사실이 아니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해 결국 이와 같은 피해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최씨 측은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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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와 동갑내기인 최씨는 헤어 디자이너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숍에 근무해왔으며, 뷰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이에 구하라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A숍은 네티즌들의 집단 항의를 받았고, 결국 4일 공식 SNS를 통해 "최씨가 본 살롱에서 해고됐다. 해당 사건 이후 저희 살롱에서 근무한 적은 단 하루도 없다. 영업방해 자제 부탁 드린다. 저희 살롱은 해당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살롱과 관련된 허위 사실, 악플 자제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씨는 지난 달 1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최씨는 이별을 말한 것에 이성을 잃은 구하라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이후 최씨와 구하라 측은 각각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9월 17일과 18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구하라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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