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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에 실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래퍼들이 대거 등장, 역대급 빅매치를 벌이며 화제를 모았다. 수퍼비, 키드밀리, 마미손 등 약 40개에 가까운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줄세우기를 하며 프로그램의 화력을 보였다. 시청률도 올랐다. 가구 1.6%, 최고 2%와 더불어 2049 타겟 시청률에서도 1.4%를 기록하며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어제(14일, 금)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래퍼 평가전' 무대가 펼쳐졌다. 자신의 소신이 담긴 가사와 카리스마 있는 래핑으로 올 패스를 받은 EK, 가사 실수를 하고서도 금방 페이스를 찾고 실력을 발휘한 키드밀리, 한층 성숙하고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온 수퍼비 등 많은 실력자가 등장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치열했던 '래퍼 평가전'에서 살아남은 래퍼들은 '파이트머니 쟁탈전'에 진출했다. '파이트머니 쟁탈전'은 무작위로 호명된 래퍼가 자신과 배틀하고 싶어하는 래퍼들 중 대결 상대를 지목해 1:1 또는 1:1:1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결에서는 무조건 단 한 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더했다.
먼저 디아크 VS 오왼 오버도즈 VS 최은서가 무대에 올랐다. 15살 래퍼 디아크는 귀에 쏙쏙 박히는 박력 있는 랩으로 무대를 휘어잡으며 두 참가자를 압도, 승리를 차지했다. 또 칠린호미와 뉴챔프는 대결 상대 선정 과정에서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오션검이 대결에 합세하였으나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고, 칠린호미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가사 실수를 해 뉴챔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자신 있게 랩을 선보여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참가자들 사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pH-1과 키드밀리의 매치였다. 원하는 비트를 선택하지 못해 연습 내내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pH-1은 결국 실전에서 가사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코드 쿤스트는 pH-1에 대해 "떨어뜨려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키드밀리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넉살에게 "거의 본인 곡인 것 같다"는 호평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간 프로듀서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pH-1의 아쉬운 탈락은 세 명 중 한 명의 승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잔인한 룰이 와 닿는 순간이었다.
이외에도 묵직한 중저음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김효은, 자신의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또 다른 차분한 스타일의 랩을 선보인 이수린, 파워와 흥이 넘치는 랩으로 주목 받은 이동민,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랩으로 호평 받은 쿠기, 세련된 싱잉 랩과 타이트한 랩을 적절하게 선보이며 실력을 증명한 YunB는 각 조의 파이트머니를 쟁취하며 다음 단계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압도적인 랩 실력으로 '래퍼 평가전' 1위 자리를 차지한 나플라와, 또 다른 강자로 주목 받고 있는 EK, 그리고 이들에게 야심 찬 도전을 선언한 불리 다 바스타드의 1:1:1 대결이 펼쳐질 예정. 과연 이들의 빅매치는 어떻게 진행됐을지, 그 결과 파이트머니는 누구에게 돌아갔을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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