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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가왔다' 13세 윤후의 외침 "미미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18: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초등학생 윤후가 미미와 함께 '길거리 입양제'에 참석했다.

10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 윤후는 미미의 입양을 위해 거리 입양제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후는 "미미야, 오늘 거리 입양제에 가는데, 너를 위해 쿨조끼와 쿨매트를 준비했어. 그리고 네 간식이랑 오빠간식도 있어"라고 말문을 연다.

이어 미미를 좋은 집에 보내고 싶은 후는 "오빠가 꼭 좋은 가족을 찾아줄게"라고 말하며, 살짝 긴장한 듯한 미미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매주 토요일마다 안락사 대상 유기견이 길거리로 나와 가족을 찾는 행사인 '유기견 길거리 입양제'에 참여한 후와 미미.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는 "입양해주세요. 우리 미미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사지 말고 입양해주세요"라고 힘을 내서 소리쳤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안 왔다. 유기견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개들도 사람처럼 덥고 힘든데, 나라도 더 힘을 내야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후는 길거리 입양제에 참여하기 전 미미를 소개하기 위한 입간판을 만들기 위해 공방으로 향한다. 안전한 곳에 미미를 내려놓은 후는 "미미야 오빠 잘하고 올게. 널 위해서 하는 거야. 소리가 커서 놀랄 수 있으니까 귀 막고 있어"라고 다정다감한 오빠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작업 중 공방 선생님의 '미미가 어떤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어?'라는 물음에 후는 "저는 미미가 안 외롭고 안 심심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났으면 해요. 미미의 건강도 잘 챙겨주고, 늘 집에서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초등학생 후의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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