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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갈리레오' 종영...김세정, 우주서도 빛난 브랜드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09:21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우주에서도 빛났다.

끊임없이 가치를 증명하고, 일정 수준의 신뢰를 보장하다 보면 브랜드로 거듭난다. '믿고 듣는', '믿고 보는' 등의 표현과 같은 맥락인데, 연예인들의 경우 시청자, 제작자들과의 '신뢰'를 쌓으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형성해간다.

구구단 세정(김세정)은 업계에서 믿고 쓰는 브랜드다. 가수, 배우, 예능인 롤이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동시에 적재적소에서 제 몫 이상을 해내는 키 플레이어이기 역할을 해주고 있어 찾는 곳이 많다. 최선을 향한 노력과, 겸손한 자세 등 바른 인성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실력과 매력을 입증하면서 막강한 화력을 갖춘 팬덤이 형성됐고,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인지도까지 확보하고 있는데,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대중적인 호감을 사고 있다는 점이 그를 캐스팅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갈릴레오'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막내미와 무한 긍정 기운을 뽐내며 마지막 출연까지 활약을 펼친 것. 김세정은 화성과 가장 흡사한 환경으로 구성된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MDRS(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 196기 크루와 함께한 여정을 다룬 tvN 예능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에서 막내 대원으로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며 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MDRS에서의 마지막 밤과 정들었던 196기 크루의 이별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세정은 지난 7일간 함께해온 크루와의 정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으며, 탐사 연구 기지 밖을 나가는 순간에는 벅차 오르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간 열악한 탐사 환경에도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우주도 픽한 긍정 소녀로 맹활약한 바. 물과 동결건조식만으로도 '갈릴레오' 내에서 작은 '삼시세끼'를 찍어내며 무미건조한 기지에서 화려한 먹방까지 선보인 것. 196기 크루에게 맛있는 식사를 해주기 위해 레시피가 담긴 책을 늘 손에서 놓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매번 감동의 끼니를 안겼다.

특히 김세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는 씩씩한 막내이자 팀내 활력소로서 맹활약했으며, 진솔한 태도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열심 소녀'의 모습을 '갈릴레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이유를 입증했다. 그러면서도 '엄마' '가족'을 떠올릴 때에는 여리고 작은 딸의 모습을 솔직히 드러내며 보듬어주고 싶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예능 뿐만이 아니다. 앞서 구구단 유닛 세미나로 컴백, 신곡 '샘이나'를 통해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보컬로서 자신의 매력을 입증해내고 있어 팬들의 호응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중. 이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 이어진다.

배우로서도 전망이 밝다. 앞서 '학교 2017'을 통해 라은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면서 합격점을 받은 바. 해당 드라마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와 작업했던 한 방송 관계자는 "하나를 주문하면 열을 뽑아내는 친구다. 파이팅이 있고,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센스까지 있어서 늘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이 늘 1순위로 김세정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덤과 인지도, 화제성까지 갖추고 있는데다가 워낙 호감형 캐릭터라 활용도가 높다. 친화력이 높고 자신을 낮추면서 함께 출연하는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정이라는 브랜드. 믿고 듣고, 믿고 본다는 신뢰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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